“300개 구독 모델 운영…구독 매출 2조원 돌파, 2030년까지 3배 이상 키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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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공감지능(AI) 탑재한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안마의자 아르테UP)’을 오는 24일 출시한다. /LG전자 뉴스룸 |
20일 LG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LG전자는 공감지능(AI)을 갖추고 구독까지 가능한 안마의자 ‘LG 힐링미 오브제컬렉션 안마의자 아르테UP(이하 아르테UP)’을 24일 새롭게 출시한다.
사용자에게 꼭 맞춰진 안마코스를 알아서 설정하는 AI 기술 탑재는 물론, 3년부터 6년까지 기간을 골라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는 케어서비스가 포함된 구독도 결합해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르테UP은 곡선미가 돋보이는 라운지체어 디자인의 가구형 안마의자다. 상하좌우와 앞뒤 6방향으로 움직이는 안마볼로 ▲주무르기 ▲지압 ▲두드리기 ▲롤링 ▲혼합 모션(두 개의 동작을 같이) 동작을 섬세하게 구현한다.
아르테UP에는 AI코스, 마인드케어 코스, 슬립 케어 코스 등 다양한 신규 코스가 추가됐다. AI코스는 라이프스타일 7가지 코스 중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코스와 안마 강도를 AI가 분석해 맞춤으로 실행시킨다. 고객은 매번 안마코스를 설정하는 번거로움 없이 안마의자에 앉아 AI코스 실행만 하면 평소 좋아하는 안마코스를 즐길 수 있다.
마인드 케어 코스와 슬립 케어 코스에는 각각 안정과 숙면을 유도하는 뇌파 안정 사운드가 탑재돼 스트레스나 불면에 시달리는 고객에게 특히 유용하다. 마인드 케어 코스는 자주 뭉치는 목과 어깨 부위를 집중 마사지해 피로를 풀어주고 슬립 케어 코스는 가볍게 전신을 마사지하면서 고객의 편안한 수면을 유도한다.
신제품은 사용 중에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UP가전이다. AI홈 플랫폼 ‘LG 씽큐’ 앱을 통해 부위별 특화 코스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아르테UP은 도서관에서 속삭이는 수준인 약 35데시벨(dB)의 저소음으로 설계돼 밤에도 조용히 휴식을 즐길 수 있고, 의자 옆면에 손쉽게 탈부착 할 수 있는 무선 OLED 리모콘이 내장돼 편리하다.
이 제품은 구독으로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LG전자는 36개월 차에 베개, 등, 엉덩이 부분 가죽과 등 전용 쿠션을 무상 교체하는 차별화된 케어서비스를 제공한다. 제품클리닝과 작동점검 서비스도 동시에 무상으로 진행해 고객이 깨끗하고 쾌적하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독 기간 내에는 사용하다 생긴 부품 이상에 대해 무상 AS도 지원한다.
아르테UP의 출하가는 329만원이다. 6년 계약 기준 구독료는 월 4만 9,900원이다. 고객은 코지 브라운과 클레이 브라운 중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국내 안마의자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1조원으로 추산된다. LG전자는 ▲팔과 다리까지 꼼꼼히 안마하는 전신형, ▲공간에 잘 어우러지는 가구형과 같이 다양한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 중이다. LG전자 안마의자는 정교하고 부드러운 안마성능, 다양한 편의기능, 차별화된 구독 케어서비스 등 입소문에 힘입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0% 이상 판매량이 급증했다.
LG전자는 기업간거래(B2B) 고객을 대상으로 서빙 로봇, 튀김 요리용 제조 로봇인 튀봇, 전자 칠판 등도 구독 판매 중이다.
지난해 구독 사업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75% 이상 성장해 2조원을 돌파했다. 당초 계획했던 1조8000억 원을 훌쩍 넘겼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구독 사업 매출을 지난해의 3배 이상 규모로 키우고, 조 단위 매출액 규모의 유니콘 사업 위상을 넘어 스타 사업으로 육성하는 게 목표다.
LG전자가 내세우는 구독 사업의 핵심 강점은 케어 서비스다.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CEO) 사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5 기자간담회에서 “구독 사업의 핵심은 할부가 아니라 케어”라며 “4000∼5000명에 달하는 케어 매니저의 케어 역량, 네트워크, 오래된 경험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구독 고객은 가전을 늘 새것처럼 쓰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케어가 미흡하면 구독의 의미는 사실상 할부 프로모션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케어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하이케어솔루션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2022년 산업인력공단 인증을 받은 '케어마스터' 자격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사장)은 “일시불로 판매하던 제품을 구독으로 바꾸는 게 아니라 제품도 구독에 적합한 제품이어야 한다”며 “구독 적합형 제품과 전문 케어 매니저의 서비스를 무기로 구독 사업에서의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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