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부상자 등 인적피해 비용이 12조 6,04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 차지
![]() |
▲연도별 도로교통 사상자 및 사회적 비용 현황(2018∼2022년) /도로교통공단 제공 |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도로교통공단(이사장 이주민)은 2022년 기준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약 26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공단이 2022년 기준 도로교통사고로 인한 인적·물적 피해 비용, 사회기관비용을 화폐가치로 환산한 사회적 비용은 약 26조 2,833억원으로, 전년(26조 9,987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연간 GDP의 1.2%, 국가예산의 4.3%에 해당한다.
사회적 비용 중에는 사망자 및 부상자의 발생 등으로 인한 인적피해 비용이 12조 6,040억원(48.0%)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2022년 한 해 동안 도로교통사고 사상자는 총 194만0,520명(사망 2,735명, 부상 193만7,785명)으로, 16초마다 1명이 사망하거나 부상을 당해 인당 약 650만원의 인적피해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사고 인적피해 사상자에 따른 1인당 평균 사고비용을 보면, 사망 5억 3,379만원, 중상 6,890만원, 경상 520만원, 부상신고 268만원으로 분석됐다.
인적피해비용 다음으로는 차량손상 등 물적피해비용이 11조 9,763억원(45.6%), 교통경찰, 보험회사, 구조·구급 등 사고조사 및 처리에 소요되는 사회기관비용이 1조 7,030억원(6.5%)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로교통공단 김중효 정책연구처장은 “우리나라 도로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2년 역대 최저 수준인 2,735명으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으나, 그 사회적 비용은 연간 26조 원으로 여전히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무엇보다 교통사고의 사회·경제적 요인에 대한 정밀 진단으로 현실적인 안전 대책 제시와 근본적인 안전관리 체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