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병역 특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누리꾼 반응 보니

최혜진 기자 / 2023-10-09 10:31:30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남자 야구 대표팀이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송재우 기자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6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고 8일 폐막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2개, 은메달 59개, 동메달 89개를 획득해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한 종합 순위에서 중국과 일본에 이어 종합 3위에 올랐다.


선전했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금메달리스트에 주어지는 ‘병역 특례 혜택’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선이 그리 곱지 않아 보인다.

9일 체육계에 따르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축구과 야구 대표팀 대부분 선수들은 병역 특례로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현역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가운데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시안게임 군 면제는 이제 없애자’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국위 선양 전혀 없고 프로가 (아마추어를) 가까스로 이기는 게 뭐 대단한 거라고 특혜, 고연봉자들 군대까지 빼주느냐”면서 “(며칠 전 뉴스를 보니) 14살 (동생을) 고아원에 맡기고 군대 끌려간 유일한 보호자인 형, 그런 불쌍한 젊은이가 있었다. 뭔가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크 병역 특례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을 접한 한 누리꾼은 “스포츠 우승한다고 국위선양 된다는 건 진짜 후진국 시절이나 통하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하등 효과가 없는 거고, 병역의무 부과의 형평성을 위해 이제 병력면제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도 “올림픽이든 뭐든 군 면제 없애야 한다”면서 “예술‧쳬육계 군 면제 없애고 과학‧의학 등 진짜 연구‧기술개발 등에 필요한 사람만 면제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위 선양도 오래전 얘기지, 야구만 봐도 군대 안 가기 위한 단체 모임 같았다” “군면제 해주고 군복무 기간 동안 연봉의 50%를 군 생활하는 장병들 복지예산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봤으면...” “국위 선양으로 따지면 BTS가 최고인데 허접 야구선수들 군대 안 가는 거 이해 안된다” “프로선수들 군 면제는 2중 3중의 특혜라고 생각한다. 당장 없애야 한다”는 등 부정적인 의견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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