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반려견 장례식에 갔더니 조의금함이…얼마 내야 하나요?

최혜진 기자 / 2024-01-10 10:53:40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반려동물 장례식을 치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반려견 장레식에 초대받을 경우 조의금을 내야 하는지 고민이라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누리꾼의 관심을 끌었다.


10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개 장례식 조의금 얼마나 해야 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친구가 강아지 장례식에 오라길래 그냥 조의금은 생각하지 않고 갔는데 조의금 넣는 함이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순간 당황했지만 (친구가) 나중에 서운해할까 봐 ATM기에서 급하게 5만 원을 뽑아 넣었는데 이게 맞나 싶다?”라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B씨 또한 “나도 얼마 전 친한 친구가 기르던 푸들이 무지개다리를 건넜는데, 가까운 주변 지인들로 해서 작게나마 장례식을 치른다고 했다. 시간 되면 오라고 해서 일단 알겠다고는 했다. 빈손은 좀 아닌 것 같아 조의금을 납부하려 한다. 얼마가 적당한가”라고 질문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난감하네” “개 장례식에 친구를 부르는 게 정상인가” “웃을 일이 아니라 우리나라 실정…앞날이 답답” “이젠 개가 사람 되고, 사람이 개 되는 세상” “개 그만 키우고 애를 낳아서 키우자” “초대를 왜 하며 조의금은 대체 뭐냐” “우리집 고슴도치가 죽어도 장례식 해줘야 하나” “조의금 내면 육개장 주나?” “개팔자가 상팔자” 등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문화가 바뀌는 모습이다” “반려견도 가족이니 내는 게 도리다” “반려동물도 가족이다. 장례식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의금은 의무가 아니니 안 내도 되고 애도만 해주고 오면 된다” “폐 끼친 것까지는 아니라고 본다”는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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