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규 칼럼-국제정세의 진실] 트럼프 압승으로 드러난 좌파 매체들의 ‘악랄한 민낯’…더 이상 믿어선 안 된다

편집국 / 2024-11-07 14:41:43
  ▲손태규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특임교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승은 강성 좌파인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조차 ‘역사적 승리’라 했다. 그 역사가 대한민국에 주는 중요한 교훈은 이른바 ‘대기업 언론’이라 불리는 미국매체를 믿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많은 한국인들은 선거 날까지 카말라 해리스가 이길 것이라 믿었다. 한국에 보도되는 미국 매체들의 여론조사가 그렇게 만들었다. 선거 며칠 전 유명 여론조사 전문가 네이트 실버는 “트럼프가 10% 앞선다. 그러나 주류언론들은 조사 결과에 손을 댄다. 아슬아슬한 승부라 속이고 있다”고 말했다. 좌파인 그의 비판을 작은 보수언론에서 다뤘을 뿐이다.

선거 한참 전부터 보수언론들은 매일 미국 전역에서 발표되는 여론조사를 종합, 트럼프의 ‘산사태 승리’를 예측했다. 결과는 그대로. 그러나 한국의 어느 매체도 그런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 미국의 좌파매체들만 그냥 베끼기 때문. 아마 그런 보수매체들이 있는지도 모를 것이다.

이번 선거만이 아니다. 이 칼럼에서도 수 없이 미국 매체들의 심각한 좌편향을 지적했으나 수십 년째 이런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여전히 많은 보수우파들이 미국에 무슨 좌파가 있느냐며 민주당을 응원하고 해리스 승리를 믿은 것. 윤석열 정부조차 트럼프와 공화당·보수 국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좌파 기고자와 신문을 동원한 트럼프 낙선 언론공작을 할 정도였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자. 전쟁이 시작되자마자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금방 전쟁이 끝날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러시아 군대가 대부분의 전투에서 패하고 있으며 러시아 내부에서 쿠데타나 국민 데모가 일어나 블라디미르 푸틴이 사라질 것이라 예상했다. 이른바 전문가들이 다들 그렇게 말했다. 전부 미국·유렵의 좌파매체들 보도만 받아들인 탓이다.

그러나 전쟁은 3년이 다 되도록 진행 중이다. 이런 오판은 전쟁을 끌고 가는 미국·유럽 좌파 세력들의 의도·목적을 좌파매체들이 충실하게 뒷받침해주기 때문에 생긴다. 그들은 의도·목적에 맞추어 ‘사실’을 조작한 가짜뉴스를 너무나 많이 만들었다. ‘전황의 진실’에는 아무 관심이 없었다.

잘못된 정보에 따른 전쟁 향방의 부정확한 예측은 원유·곡물 등 세계 무역에 의존하는 한국 기업들과 금융권의 대응에 상당히 나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미국·유럽 좌파 매체들의 엉터리 보도들은 한국의 정치뿐 아니라 경제·문화에도 깊은 해악을 끼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르크스주의에 세뇌된다. 거짓 정보·역정보를 사실처럼 믿는 위험에 빠진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미국 등 국제정세를 잘 모른다.

■500여 년 언론 역사에 객관성·공정성을 가진 매체는 없었다. 모든 언론은 자신들의 사상·이념에 따른 시각과 관점으로 보도·설명한다. 모든 학문·예술과 마찬가지. 우파 좌파 똑같다. 그들에게 적어도 ‘언론’ 또는 ‘저널리즘’이란 이름을 붙여주려면 유일한 조건은 ‘사실의 정확성’이다. 어떤 사안이라도 자신이 보는 대로, 뜻대로 보도하면서도 ‘사실’만큼은 과장·왜곡·조작해서는 안 된다. 1을 2라고 해서는 안 되는 것과 같은 이치.

그러나 미국·유럽의 좌파 매체들은 사실의 왜곡·조작 등을 스스럼없이 너무 많이 한다. 그들은 ‘대기업 매체’라 불리듯 돈도 많고 힘도 세다. 세계 여론을 장악·지배하고 있다. 이에 비해 보수 매체들은 너무나 보잘 것 없다. 힘도 없고 대부분 근근이 유지한다. 그러나 그들은 ‘사실’을 다룸에 있어 좌파들보다 훨씬 더 정직하다.

한때 ‘폭스’가 보수라고 여겨졌다. 그것을 미국 매체들이 ‘극우’라 공격하니 한국 매체들도 덩달아 극우라 했다. 견디다 못한 폭스는 20년 대선 전부터 트럼프를 비난하는 등 상당 부분 좌파로 기울었다. 트럼프는 이번 선거 때도 폭스를 강하게 공격했다. 보수 국민들도 배신자라며 등을 돌렸다.

좌파들은 보수우파면 정치인이든 언론이든 거의 대부분 ‘극우’로 덮어씌운다. 집요하게 파괴하려 든다. 웬만한 각오 없이 ‘보수’로 당당하게 생존하기 어려운 곳이 미국. 그런 누명을 쓴 채 갖은 공격을 견디며 작은 보수 언론들은 싸우고 또 싸웠다. 그야말로 외로운 전사, 외로운 늑대들이었다.

■트럼프 당선 다음 날. 미국의 작으나 단단한 보수 언론이 ‘대기업 매체가 지배하는 시대는 끝났다’는 글을 실었다. 그동안 그들이 얼마나 악랄하고 끈질기게 트럼프, 보수 국민들과 언론을 공격했는지 토로했다. 유명 미국 매체들의 실체를 아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더 이상 그들의 보도를 믿어서는 안 됨을 가르쳐 준다.

“백악관으로 가는 길은 더 이상 CNN·폭스·뉴욕 타임스·타임 등을 거치지 않는다. 이제 팟캐스트·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간다. ”우리 국민“을 통해 이뤄진다.

하마스처럼 악랄한 ‘대기업 매체’는 한 정치 지도자와 보통사람 지지자들에게 테러 전쟁을 선포했다. 이로 인해 그들은 치욕스런, 되돌릴 수 없는 패배를 맞았다. 매체들은 2015년 6월 15일 트럼프가 처음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날 이 전쟁을 시작했다.

그들은 트럼프를 조롱하고 비방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퍼부었다. 그는 방송 연예의 우스꽝스러운 인물, 아랍인·멕시코인을 혐오하는 인종차별주의자, 성공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자아 도취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선언이 끝나자마자 오만한 매체들은 이미 역사의 초안을 쓰고 있었다. 트럼프 타워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이 그의 단명할 정치경력을 상징하는 장면으로 쓰였다.


이어진 것은 가혹한, 10년에 걸친 치열한 투쟁이었다. 할리우드·학계·CIA 등 추악한 검은 정부·공권력·부끄럼 없는 민주당·수백억 달러 기업 후원금을 등에 업은 매체들은 한 사람을 파괴하기로 결심했다. 그것은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정점에 이르렀다.

그간 트럼프는 좌파의 부패와 권력에 대한 끊임없는 욕망으로 인한 공격을 받아왔다: 두 번의 탄핵·91건의 기소·34건의 중범죄 유죄 판결이 있었다. 그의 집은 FBI에 의해 급습당했다. 검찰은 그의 사업을 파산시키려 했다. 그는 총격을 당했다. 골프장에서 암살을 당할 뻔했다.

이 모든 것을 뒷받침한 것은 끊임없는 ‘기업 매체’들의 거짓말·속임수·명예훼손·허위 정보·필사의 방해 책략이었다. 10년 동안 그들은 끊임없이 트럼프가 러시아 간첩·나치·폭동 선동자·인종차별주의자·독재자·파시스트,·민주주의에 대한 위협·광신자·사기꾼·국가 이익을 위해 암살되어야 할 범죄인이라고 국민들을 세뇌시켜 왔다.

그들의 테러 공격은 단지 트럼프를 지지하는 죄밖에 없는 민간인들에게도 행해졌다. 우리는 검열되고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위협받고 실업자가 되었다. 재판 비용으로 파산했고, 기도와 평화 시위로 감옥에 갇혔다. 비열하게도 나치로 낙인찍히고 조롱당했으며 히틀러를 지지하는 사람으로 비난받았다.

오직 트럼프의 용기, 변함없는 애국심과 지지자들 덕분에 선거에 이겼다. 그리고 매체 악당들은 선거에서 패배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이 중요하다는 환상도 잃었다.

지난 20년 동안 기업 매체와 전쟁을 치른 우리 중 일부는 이미 그들 스스로 신뢰성·명성을 망쳐 더 이상 중요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이제 ‘기업 매체’는 중요하지 않다. 선거 결과로 인해 모두가 안다. 백성들이 자신이 벌거숭이임을 안다는 사실을 황제가 깨닫게 되면 모든 것이 끝난다. 모든 것이 끝났다.

오해하지 마라. CNN·MSNBC·NPR·CBS·PBS·ABC·NBC·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 등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극좌파는 매우 부유하다. 이러한 매체를 후원하며 얻는 위안이 필요하다.

수십 년 전 대중은 매체의 객관성이라는 망토가 모두 거짓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 남은 것은 오직 권력·영향력·불가침이라는 환상이었다. 이제 그것도 사라졌다. 우리는 그들의 거짓을 꿰뚫어 보고 거부한다.

이제 미국은 벌거벗은 황제를 있는 그대로 본다. ‘기업 매체’는 선거를 위해 거액을 모으는 좌파 정치위원회에 지나지 않는다. 이 깨달음은 그들의 영향력을 한층 더 무너뜨렸다.“ 


[손태규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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