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수석대변인 “‘사회주의’가 왜 나오나…여당, 비전 제시 못할망정 아무 말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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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블로그 캡처 |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30% 국민공유론’ 발언에 대한 여권의 공세에 대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인공지능(AI 강국 도약을 위한 골든타임을 허비하면서 야당 발목잡기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여당이 근거 없는 색깔론으로 몰아세운다”고 반발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자신의 ‘한국형 엔비디아 지분 국민공유론’ 언급에 대한 국민의힘 비판에 대해 “극우 본색”, “문맹 수준의 식견”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AI 관련 기업에 국부펀드나 국민펀드가 공동투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처럼 크게 성공하면 국민의 조세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고 했더니 국민의힘이 성공한 기업 지분을 뺏으려는 반기업 행위라고 공격한다”며 쏘아붙였다.
이 대표는 “AI가 불러 올 미래에 대한 무지도 문제이지만 한국말도 제대로 이해 못하니, 그런 수준의 지적능력으로 어떻게 대한민국을 책임지겠냐”며 “극우 본색에 거의 문맹 수준의 식견까지 참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대만 반도체 기업 TSMC의 정부 출자 지분이 48%라는 내용의 게시글을 공유하며 “국민의힘도 한번 생각해 보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세계가 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데, 비전을 제시하지는 못할망정 투자 제안을 헐뜯고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존재하는 기업을 ‘뜯어먹겠다’느니 ‘지분을 비정상적으로 확보하겠다는 발상’이라느니 하는 주장은 무지한 비난”이라며 “투자를 이야기하는데 ‘사회주의’가 난데 없이 왜 나오느냐. 아무말 대잔치가 따로 없다”고 이 대표를 두둔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것은 첨단 미래 기술력을 국가 주도의 적극적인 투자로 확보하고 그렇게 창출해낸 성과를 국민과 함께 나누자는 것인데, 이게 어려운 말이냐”라며 “야당 대표를 헐뜯고 발언을 곡해할 시간에 (여당이) 제대로 된 비전을 제시해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손가락으로 달을 가리켰더니 손가락만 물어뜯는 꼴”이라며 “무책임한 생트집으로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AI 강국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공개된 유튜브 대담 영상에서 AI 관련 투자에 대해 “일부를 국민펀드나 국가가 가지고 있으면서 거기서 생기는 생산성의 일부를 국민 모두가 나눠가지면 굳이 세금을 안 거둬도 된다”며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긴다면 그 중 (지분을)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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