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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100세 시대로, 따라서 중장년들에게 제2의 경제활동은 필수적인 과제가 되었다. 모든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도전적인 과제로 다가오지만 퇴직 후 재취업을 준비하면서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일자리 정보를 찾아야 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어른들이 자신이 잘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할 시간과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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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하기 전에 미리 알았더라면 <이동신 작가> |
오랜 기간 직장생활에 길들여진 직장인들은 퇴직 이후의 삶을 위해 미리 야성(野性)을 키울 필요가 있다. 조직이라는 따스한 물속에 살고 있는 직장인들은 본질적으로 피동적이다. 육지로 나와서 진정한 현역이 되려면 평생학습과 창조적 파괴를 이루어야 한다.
이때 가장 소중한 자원은 마중물 같은 재원과 유한한 시간이다. 불필요한 시간의 폐기를 통해 주요 시간을 확보하고 목표에 부합하는 활동과 훈련을 해야 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꼭 해야 할 일에 의미와 흥미를 부여하고 직접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퇴직 후 구직자들의 심리 상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야호다의 박탈 이론에서 제시하는 다섯 가지 요소인 시간 조직화, 사회적 접촉, 공동 목표 설정, 사회적 정체성 및 신분 확립, 활동 추진 등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야호다(Jahoda)의 박탈 이론은 고용 상태와 실직 상태 간의 차이점을 설명한다. 이론에 따르면, 아래와 같이 실직 상태보다 고용 상태가 개인에게 다양한 장점을 제공한다
-시간의 조직화: 근무일 동안 시간을 계획하고 조정할 수 있다.
-사회적 접촉: 가족 외의 사람들과 만나 소셜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다.
-공동 목표 참여: 공동 목표를 위해 계획 또는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자신이 유용함을 느낄 수 있다.
-사회적 정체성 또는 신분 획득: 직장에서 인정받음으로써 자신의 정체감을 확립하고, 사회적 지위를 얻을 수 있다. 즉, 야호다는 만족하지 못하는 취업일지라도 그것이 개인에게 생계를 유지하는 것 외에도 현실과 연결시키고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장년 구직자들이 새로운 일자리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로를 탐색해야 한다. 재취업, 창업, 사회공헌 등 다양한 옵션 중에서 본인의 상황과 성향에 맞는 선택을 해야 한다. 하지만 야호다(Jahoda)의 박탈 이론에서 보듯이 중년 이후 실직 상태에서는 합리적인 선택보다는 서두르기 십상이다. 좋은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고 자신의 강점과 흥미 분야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100세 시대에서 제2의 경제활동은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도전적인 과제가 되었다. 재취업을 위해서는 자신을 잘 이해하고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본인의 강점과 관심 분야를 결합하여 전문성 발전 및 최신 지식 및 기술 습득에 주력해야 한다.
중장년재군 구직자들은 개별 상담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전문가로부터 조언과 도움 받기도 추천된다. 예비 구직생 프로그램 등에서 개별 상담 서비스를 제공받으면 본인에게 맞는 전략과 방법론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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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설계 7대 영역 (출처: 서울시50플러스재단) |
마지막으로, 퇴직 후 생애설계 전략에서 여러 영역(건강, 가족관계, 학습 및 성장 등)에서 균형잡힌 개선 작업이 필요하다. 하나라도 소홀하면 전체적인 안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모든 영역에서 안정성 유지를 추구해야 한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자신을 잘 이해하고 다양한 경력 경로를 탐색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퇴직 후의 삶을 계획할 때, 유연성과 개방성을 가져야 한다. 중장년 일자리에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가능성과 기회를 엿볼 준비가 되어야겠다.
[이동신 디지털융합교육원 지도교수 &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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