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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사진 = 픽사베이 |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버스에서 생트집을 잡은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과 언쟁을 벌인 사연을 소개한 뒤 “중국인들 매너 좀 지켜달라”는 글이 인터넷에 소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국 아줌마하고 버스에서 싸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작성자 A씨는 “중국인들은 제발 매너 좀 지켜달라는 취지에서 글을 올린다”고 설명했다.
A씨가 이 글을 올리게 된 계기는 버스 안에서 비롯됐다.
A씨에 따르면 최근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퇴근길 버스를 타고 가다 승객이 많이 내리는 정류장을 앞두고 한 여성이 좌석에서 일어나길래 버스가 멈추면 비켜주려고 했는데 순간적으로 A씨를 밀치고 하차문 쪽으로 가더니 A씨를 향해 “비키지도 않고 가로막고 서 있다”는 등 막말을 퍼부었다고 한다.
A씨는 “그게 그렇게도 화날 일이냐”면서 “비키고 싶어도 공간이 아예 없고 사람들이 내려서 공간이 생기는 대로 비켜주려고 했는데 사람을 밀치고까지 가야 하는 것이냐”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참다 못해 ‘사람을 왜 밀치냐’고 따졌더니 눈에 불을 켜고 악담을 하길래 버스에서 그러는 건 다른 사람한테 민폐여서 제가 먼저 내려서 ‘내리라’고 소리치며 따졌다”고 한다.
A씨는 “처음엔 이 여성이 꼬리를 내리더니 이내 갑자기 저를 또 밀치고 난리를 피웠다”면서 “제가 ‘경찰 부른다’고 했더니 꽁무니를 빼고 무단횡단하며 4차선 도로를 가로질러 도망갔다”고 덧붙였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나라 전체가 중국에 호의적이고 저도 조선족을 우리 동포라 생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봤는데 이런 선입견을 조선족들이 깨줬다. 매너가 없는 중국인들이 너무 싫다”면서 ▲버스 안에서 영상통화하며 시끄럽게 통화하는 중국인 아줌마 ▲한산한 지하철에서 거나하게 술 취해서 한국을 욕하던 중국인 아저씨 ▲아침 출근버스가 좀 늦게 왔다고 기사님한테 고래고래 20분간 소리 지른 중국인 아줌마 ▲자가용 타고 가면서 양쪽 다 창문 열고 중국노래 크게 틀어 길거리를 나이트로 만드는 중국인 남자 ▲여름에 본인 덥다고 웃통 배 위로 까고 옆줄 나간 팬티만 입고 길 돌아다니던 중국인 남자 등 자신이 경험한 몇 가지 사례를 적시했다.
A씨는 “버스가 만원일 경우는 어차피 사람들 내리면 본인도 내릴 수 있으니 좀 여유를 갖고 대한민국 생활에 임해 달라”면서 “매너를 좀 지켜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진짜 지긋지긋하다” “천박해” “경찰 부른다고 도망가는 거 보니까 100% 불법체류자였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두둔했다.
반면에 일부 누리꾼들은 “A씨가 예의가 없네. 예절교육 다시 받아야 할 듯” “중국 욕할 건 없다. 하는 짓은 한국인도 똑같다” “기승전중국탓 이것도 병이라면 병이겠지” 등의 댓글로 A씨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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