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친구가 밤늦게 와서 베란다에 오줌 싸고 갔어요”…무슨 일?

최혜진 기자 / 2023-12-05 10:15:49
  ▲참고 자료 사진 = 픽사베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음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남편이 술을 마시고 밤늦게 집으로 데려온 회사 동료가 아파트 뒷 베란다에 오줌을 싸고 갔다는 아내의 사연이 공개됐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지난 1일 ‘늦은 시간에 남편이 회사 동료를 데려오더니 집에 오줌 쌌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편이 데려온 동료의 예의부터 꼬집었다. 늦은 시간에 집에 동료를 연락 없이 데려온 남편도 잘한 게 없지만 “늦은 시간에 와서 죄송하다”라거나 “안녕하세요”라는 등의 인사는 커녕 목으로만 까딱까딱 거리고 들어왔다는 것.

A씨는 “남편이 집에서 술 더 마실 거라며 ‘술잔만 챙겨주고 방에 들어가서 자라’고 했다”면서 다”면서 “아무리 늦은 시간까지 술을 마신다 해도 ‘에이 설마 자고 가겠어?’라고 생각을 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한 두시간 더 마시다 담배를 피우려고 했는지 반려견을 안방에 두고 나갔다”고 했다.

이어 “집에 다시 같이 들어오더니 남편이 거실에 동료의 이불을 펴주고 안방에 들어왔는데 기가 차서 아무 말을 하지 않고 그냥 잤다”고 덧붙였다.

‘사건’은 새벽녘에 발생했다.

A씨는 “제가 잠귀가 밝아서 새벽에 쿵쿵거리며 돌아다니는 소리가 들리길래 홈캠으로 카메라를 봤는데 (동료가)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잤다”면서 “아침에 수건이나 빨랫감을 뒷 베란다에 내놓으려고 문을 열어 바닥을 내딛는데 뭔가 잘바닥하며 밟혔다”고 전했다.

“어? 비가 왔었나?” 하고 창문을보니 창문은 닫혀있고, 반려견은 같이 자서 오줌을 쌌을 리도 없는데 휴지로 바닥을 닦아보니 노란색, 바로 오줌 이었다는 것.

A씨는 “순간 ‘내가 모르는 사람이 싼 오줌까지 치워야 하나’라는 생각에 너무 짜증이 났다”면서 “남편에게 조용히 ‘네가 데려온 동료가 뒷 베란다에 오줌 싸놨다. 당신이 치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출근 준비해야 하니 저보고 치우라고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청소하면서 보니 뒷 베란다에 둔 박스와 박스 안에 둔 야채 등 이것저것 다 젖어서 찝찝해서 버려야 했다. 출근한 남편에게 ‘너무 짜증나 죽겠고 너무 충격받았다’고 카톡을 보냈는데 출근까지 같이 한 동료는 ‘화장실 간다’면서 도망갔다 했다. 너무 짜증이 난다”며 글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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