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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사진 = 픽사베이 |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연애 6개월 차인 한 여성이 “(명절엔) 무조건 시댁에 먼저 가야 한다”는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이 갑론을박을 벌였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래서 경상도 남자 만나면 안 된다고 하나 봐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친언니는 직업 특성상 스케쥴 근무를 해서 명절에 못 쉴 때도 많고 하루 쉴 때도 있어 명절에 형부와 언니는 언니 스케쥴에 맞춰 시댁을 먼저 갈지 친정을 먼저 갈지 그때 그때 상황을 봐서 정한다”면서 “시댁은 언니 집과 가까워 평소에도 자주 보니 어딜 먼저 가든 불만이 없다”고 했다.
이어 “(언니 부부) 양가 모두 차례를 지내기 않기 때문에 명절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아 음식도 하지 않고 외식을 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이러한 언니 부부의 얘기를 남자친구에게 했더니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그래도 그건 좀 아닌 것 같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시가를 먼저 가야하는 것 아니냐. 그게 풍습이다. 분명 시어른들이 기분 나빠도 참고 있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정이 어찌 됐든 남자친구의 결론은 '무조건 시가를 먼저 가야 한다'는 것이라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이 말을 들은 뒤) 기가 막혀서. OO같은 사상을 가진 사람이랑 못 만나니 어제 헤어졌다“면서 ”경상도 남자들 가부장적이고 남존여비 사상 여전하다고 들었지만 아닌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디에 있나요? 찾기 힘드네요“라고 글을 맺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 주장에 공감을 표시한 가운데, ”지역 상관 없이 사람마다 다르다“ ”그놈의 지역감정. 지금이2023년인데도 경상도 전라도 어쩌구 하는거 보면...그냥 사람마다 다른 건데“ ”50세 중반 오리지널 경상도 상남자 신랑, 설겆이 반찬 밥 잘해요. 주방일은 아내보다 더 잘한다. 몇명으로 전체를 판단하지 마시길 바란다“ ”경상도는 가부장적이고 전라도는 계산적이다“ ”경상도는 여자들이 별로고 전라도는 남자들이 별로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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