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전 남편 자녀에 너무 신경 써요“…재혼한 남편 불만에, 누리꾼 반응은?

최혜진 기자 / 2023-09-05 10:47:52
  ▲참고 사진 = 픽사베이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전 부인과 이혼한 뒤 재혼한 남성이 지금의 아내가 전 남편의 애들을 엄청나게 신경을 써서 답답하다는 사연이 인터넷에 올라왔다. 이에 대한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둘다 이혼하고 재혼했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저와 아내 둘 다 각각 두 자녀를 두었지만 저는 전 아내가 애들를 양육하고 아내 쪽은 전 남편이 양육을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자꾸 전 남편 애들한테 엄청나게 신경을 쓴다. 저한테 쏟는 게 60%, 애들한테 40% 정도 신경을 쓴다“면서 ”애들한테도 저를 소개하기는 했지만 지금 둘이 살고 있는 집에 자꾸 데리고 오려고 하고, 무슨 일이 있으면 애들이 먼저고 저는 뒷전“이라고 토로했다.

A씨는 ”저는 지금 아내에게 90% 신경을 쓰고 애들한테는 10% 정도만 신경을 쓴다“면서 ”내가 이렇게 하는 게 틀린 건지, 아내가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부연했다.

A씨는 이어 ”난 지금 아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아내는 전 남편 애들이 너무 중요하게 느껴진다“면서 ”제가 잘못하는 건가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A씨를 나무랐다.

한 누리꾼은 ”전 남편 애들이 아니라 아내 아이들이라 표현해야죠. 부부는 이혼했지만 자식하고는 못 끊어내죠. 님도 아이들에게 조금 더 신경 쓰세요. 이혼하고 재혼했어도 아빠로서 책임은 다 하세요“라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은 ”그게 바로 엄마와 아빠의 차이죠. 엄마는 내 자식을 두고 왔지만 눈에 밟히고, 그래서 본인이 데리고 있고 싶은 것이고, 남편은 애들을 전 아내가 키우는 게 당연하다. ‘난 새 아내하고 재밌게 살아야지’라는 생각이네요. 즉 남자가 재혼 시 자기 인생에 애들은 그닥 중요하지 않다는 거. 여자는 재혼했지만 내 인생의 가장 핵심은 내 아이라는 것 그 차이겠죠“라고 했다.

반면에 또 다른 누리군은 ”아내분은 그럴 거면 혼자 살면서 애들 케어하시지 재혼은 왜 하셨는지? 이거는 현재 남편분에게도 못할 짓 아닌가 싶네요. 남편분은 아내분이랑 그 아이들이랑 사이에서 꼭 줄다리기? 말 같지도 않은 신경전? 기분 나빠하고 싶지 않지만 기분이 나쁜 그런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아내분은 외롭기는 하고 엄마로서 챙겨주고 싶기는 하고 이기적인거 같아요. 그럴 거면 그냥 연애만 하시지 왜 재혼을 하셔서 재혼 상대자분을 힘들게 하시는지 그 마음을 모르겠네요“라고 A씨를 두둔했다.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