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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사진 = 차례상 모습. /픽사베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음 |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모처럼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명절을 전후해 ‘돈 문제’로 부모와 자식, 형제 등 가족 간에 갈등과 다툼이 빚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둔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편이 홀시어머니와 싸웠는데, 시댁에 안 가도 되겠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인즉슨 이렇다.
결혼한 뒤 첫 명절을 맞는다는 작성자 A씨는 “홀시어머니에 결혼한 형 있고 남편이 차남인데 며칠 식사 자리에서 시어머니와 남편이 싸웠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이 싸운 이유는 남편이 총각 때 모은 돈을 시어머니가 관리해 준다고 해서 맡겼는데 형이 결혼할 때 모두 사용했다는 것.
A씨는 “가끔 남편이 시어머니의 언행에 톡톡 쏘면서 버릇없이 굴어 왜 그런가 했더니 이런 이유가 있었고, 이번 식사 자리에서도 시어머니가 ’형 내외는 지방에 살아서 와서 음식장만하기 힘들다‘며 저한테 며느리 도리를 언급하며 (추석) 전날 와서 장보고 음식하라고 해서 남편이 터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편이 ’추석 때 형네가 오니까 알아서 하겠지‘라며 어머니 집 가지 말자고 해서 저도 안 가려고 마음을 굳혔는데, 시어머니가 ’(남편이) 철이 없어서 그런 거니까 전날 와서 장을 보자‘며 자꾸 저한테 연락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일단 시어머니 연락은 무시하고 남편한테 말을 했더니 차단하란 말은 없이 그냥 무시하라고 했다. 시어머니한테 저도 한소리 하고 싶지만 일단 이번은 참는데 이 이상은 안 참아도 되겠죠?”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별 오진 시모보다는 차단은 말고 전화 받지 말라는 남편이 이상해 보여요” “형한테 건너간 돈 다시 받아내주기 전에는 가지 마세요” “부모자식 사이 언제 변할지 모르니 그냥 남편 핑계대고 둘러대세요” “요즘 세상에 남의 자식한턱 도리 운운하는 시어머니가 다 있네” “아무리 며느리도 가족이라지만 결국은 남이에요. 그냥 남의 집 일이라 생각하시고 남 일 대하듯이 생각하고 행동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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