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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사진 = 픽사베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음 |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회사 회식 자리에 반려견을 데려오고 싶다는 동료에게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해도 될지 고민이라는 사연 글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2일 온리안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회식에 본인 강아지 데려오겠다는 동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회식 자리에 강아지 데려오고 싶다는데 저는 좀 일반적이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 적어 본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최근 회사에서 글램핑장처럼 꾸며져 있는 고깃집에서 회식을 하기로 했다. 이 고깃집은 텐트 안에 테이블 있고 입구로 나가면 바로 앞에 바베큐 그릴이 있어서 반 야외 느낌을 풍기는 곳으로, 후기를 보면 강아지 데리고 가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A씨는 “개인적으로 가는 것과 회식은 조금 다르지 않나요?”라고 반문한 뒤 “그냥 잔디밭에 풀어 놓고 놀게 한다는 데 계속 밖에 있을 것도 아니고 내부에 들어와 있기도 할 것 같은데 이래저래 신경 쓰일 것 같고 무엇보다 저는 개털 알러지가 심해서 강아지랑 한 공간에 있기만 해도 바로 콧물, 재채기부터 시작해서 증상 올라오기 시작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반 야외 느낌이니까 그냥 제가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건지 계속 신경이 쓰인다”고 덧붙였다.
A씨는 “무언가 먹고 마시는 회식 자리에는 안 데려오셨으면 좋겠는데 문제는 이 분이 공식적으로 데려오겠다고 말한 게 아니라 본인이 친한 사람들 한두 명에게만 데려오려고 한다고 말하고 이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데, 저는 그걸 옆에서 우연히 듣게 된 상황에서 제가 먼저 강아지 데려오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말해도 될지 고민”이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살다 살다 회식에 개 끌고 온다는 사람에 실소가 나오네”, “강아지 무서워 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알러지 있는 사람들 많은데 개인 캠핑도 아니고 회사 회식에 개를 왜 끌고 옵니까. 저도 강아지 키우는데 저런 몰상식한 행동하는 사람들 보면 화가 나요”, “공사를 구분을 못해도 정도가 있는 것이지, 아닌 것 같다고 확실하게 얘기 해 주세요”, “민폐인건 알지만, 데리고 오면 너무 귀여울 거 같다”, “나는 너무 좋을 것 같다. 사람들만 있는 것보다 덜 삭막하고, 강아지들 있으면 힐링돼서”라는 등 각양각색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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