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장모님도 있는데~”…‘샤워 후 알몸으로 나오는 아내’ 사연에 누리꾼들 ‘시끌“

최혜진 기자 / 2023-08-18 11:11:56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 캡처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아내가 장인‧장모님, 처형, 아내 친구가 있는데도 샤워 후 알몸으로 나와 “너무 혼란스럽다”는 남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와이프가 자꾸 벗어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저랑 장모님, 장인어른 다 같이 있는데 (아내가) 씻고 나올 때마다 알몸인 게 민망해서 일부러 다른 것 하는 척하거나 못본 척하기도 한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아내에게 “단둘이 있거나 내가 없으면 상관없지만 다 같이 한 공간에 있을 땐 옷을 챙겨 입어주면 좋겠다. 그게 힘들면 적어도 속옷이라도 입어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고 한다.

이에 아내는 “가족인데 뭐 어떠냐. 이해가 안 간다”면서 면서, 도리어 남편이 “이상하다”고 했다는 것.

A씨는 이어 “장인‧장모님 계실 때도 일부러 (아내에게)‘한 번 옷 좀 입고 나오는 건 어때?’라고 얘기 한 적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장인‧장모님은)‘가족인데 어떠냐’ ‘샤워하고 안에서 옷 입으면 불편하다’며 저를 나무라신다”고 난감해 했다.

그는 “심지어 아내는 친구들이 와있을 때도 안 입고 나온다”면서 “제 상식선으로는 이해가 도저히 가지 않아 아내 친구와 제 친구들한테도 다 물어봤더니 ‘뭐 어떠냐’고 했다”고 전했다.

A씨는 “주변에서는 다 제가 예민하고 이상한 거라고 해서 여기에 적어본다”면서 “여태까지 제가 배워오고 살아온 가치관이 잘못된 것인지, 요즘 너무 혼란스럽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남편이 민망하기 전에 장인‧장모가 먼저 뭐라고 했어야 한다” “(알몸) 습관이 문제가 아니라 진지하게 부탁해도 조금의 절충도 없이 들어주지 않는다는 게 문제다” “장인‧장모집 문화다.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라” “나 같으면 이혼한다. 무슨 원시인도 아니고~” “우리 시어머니는 지금도 남편 아들들 있는데 씻고 팬티만 입고 나온다. 난 너무 문화충격이고, 결혼 10년이 지났는데도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다”는 등 각양각색의 반응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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