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5만원 낸 회사 동기 결혼에 5만원 보냈더니 벌어진 일

최혜진 기자 / 2023-10-19 11:11:39
  ▲참고 자료 사진 = 픽사베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음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결혼 축의금을 둘러싼 사연이 종종 온라인 공간에 올라와 갑론을박이 벌어지곤 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받은 축의금 그대로 준 게 뭐 잘못된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소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작성자 A씨는 “회사 동기가 이달 초 결혼식을 했는데 참석하진 않고 5만원 축의금을 이체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지난 2019년 코로나19 사태 직전 결혼을 했는데 당시 이 동기도 참석했다고 한다.

A씨는 “동기 결혼 소식에 축의금 명단을 찾아보고 받았던 금액 5만원을 그대로 이체했다”면서 “그런데 (동기가) 신혼여행을 다녀와서 초콜릿 같은 걸 돌렸는데 저에게는 안 주길래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회사에서 ‘축의금 5만원 냈다’며 저를 욕하고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사실은 알게 된 지 3일 됐는데 아직도 제가 무슨 죄인처럼 지내고 있다”면서 “괜히 미안한 마음도 들고, 뭐 원하면 더 줄 수 있겠지만 보통 (축의금을) 받은 만큼 주는 게 맞는 게 아닌가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A씨도) 소문을 내세요 (동기는) 5만원 내고 밥도 먹고 갔다고” “결혼식 하고 나면 손절하는 사람들 많다던데, 저 사람은 지인들한테 손절 당하겠네” “냅두세요. 그 얘기 듣는 다른 직장동료들도 ‘뭐 어쩌라는 거지?’ 할텐데. 자기 혼자 얘기하다가 지쳐서 알아서 그만둘 거예요” “친구를 돈으로 생각하다니. 손절하세요” “진짜 축의금으로 감정 상하는 일 없게 주지도 받지도 않으면 좋겠다” “올해 결혼식 올렸는데, 회사 사람이 신랑까지 데려와서 밥 먹고, 축의한 금액 보니 5만원 한 사람도 있다”는 등의 댓글의 남겼다.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