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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이미지 사진 = 픽사베이 |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37살 남친의 어머니가 새벽 3시에 아들을 찾으러 여친의 집을 찾아와 현관 초인종을 눌러 어이가 없었다는 사연이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조회수 20만 건을 훌쩍 넘기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20분쯤 ‘새벽에 아들 찾으러 우리집 초인종 눌러’라는 제목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글은 30일 오전 10시 현재 기준으로 조회수 24만여 건을 기록했다.
작성자 A씨는 “나와 남친은 37살 동갑내기인데, 내가 이 나이에 이런 일 당하다니 기가 막힌다”고 운을 뗐다.
A씨에 따르면 두 사람은 사귄 지 반년 좀 넘었고 주로 주말에 만나 밖에서 술 한잔 하고 각자 집에 갔는데, 최근 들어 남친이 혼자 살고 있는 A씨 집에서 자고 간다고 했다. 이런 와중에 얼마 전 남친이 “엄마가 하도 캐물어서 어쩔 수 없이” A씨 집 위치를 알려주게 됐다. 이유는 남친의 주말 외박 때문.
A씨는 “남친의 말을 들은 뒤 그냥 찜찜해도 덮어놓고 지냈다”면서 “어제(28일) 토요일이라 남친이랑 술 한잔 하고 놀다가 또 우리 집에 와서 자고 있는데 새벽 3시쯤 갑자기 초인종이 울렸는데 남친 엄마가 남친이 전화를 안 받는다고 우리 집에 잡으러 온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남친 어머니가) 새벽에 집 현관 앞까지 찾아와서 초인종을 눌러 얼마나 놀랐는지 울 뻔했다”면서 “아무리 외아들이라도 37살 먹은 아들 외박하고 전화를 안 받는다고 잡으러 오는 엄마가 어디 있느냐. 이게 정상적인 사고방식의 XX이기는 하냐”고 덧붙였다.
A씨는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문을 열어줬는데 다행히 안까지 들어오지는 않고 현관에서 남친을 불러서 데려갔다”면서 “(남친이) 생긴 건 상남자같이 생겼는데(182Cm/85Kg) 엄마한테 빌빌대는 X이라니 진짜 어이가 없었다. 화도 내지 못하고 가만히 있었던 게 이제 와서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17도 27도 아닌 37에 이런 일이” “남자가 서른일곱에 솔로인 이유가 있었네” “손절해야지, 액땜했네” “바람피우는 남편 잡으러 온 것도 아니고, 그 아들 결혼은 물 건너가겠네” “남자가 그 나이에 사귀는 여자 집에서 외박하면 엄만 축하 파티라도 열어야 정상 아님?” “엄마도 엄마지만, 남친 평소 행동이 오죽하면 엄마가 잡으러 올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어차피 그 남자랑 결혼을 못해요. 남친 엄마가 (A씨를) 마음에 안 들어 해서 혹시 애라도 생길까 미리 차단하는 것이다” “17도 27도 아닌 37에 이런 일이” “남자가 서른일곱에 솔로인 이유가 있었네”라는 등 각양각색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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