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비번 잊은 50대女…옥상서 밧줄 타고 4층 집 들어가려다 추락사

최혜진 기자 / 2024-01-05 13:17:25
  ▲참고 자료 사진 = 픽사베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음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원룸의 현관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50대 여성이 건물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자신의 집으로 들어가려다 추락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5일 광주 남부경찰서를 인용한 복수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9시 46분쯤 광주 동구 산수동 한 원룸 옥상에서 50대 여성 A씨가 지상으로 추락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소방과 함께 현장으로 출동, 해당 원룸 1층에서 척추에 큰 부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A씨를 즉시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다음날 오전 끝내 숨졌다.

경찰은 원룸 건물 CCTV 등을 통해 A씨가 쓰레기를 버리러 밖에 나왔다가 최근 바꾼 현관 비밀번호를 잊어버려 옥상 바로 아래층인 4층 자택 창문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추락한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정신의학과 진료를 받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홀로 사는 기초수급자로 알려진 A씨가 열쇠 수리공을 부르는 비용을 아끼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내사 종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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