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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배달 앱으로 돈가스 5인분을 주문한 손님이 “7명이 먹을 거”라며 돈가스 1인분 당 서비스 1장과 수프‧소스 7개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공개돼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5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따르면 지난 3일 ‘아침부터 빌런(Villain‧악당)을 만났네요’라는 제목으로 사연 글이 올라왔다.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자영업을 한다는 작성자 A씨는 “아침부터 무려 돈가스 5인분 주문이 들어왔다”며 “큰 게 들어왔네 싶어서 튀김기에 불 올리고 요청 사항을 보는 순간 뒷목을 스치는 불안감에 튀김기 불 내리고 취소를 눌렀다”고 전했다.
A씨가 첨부한 영수증 사진에는 돈가스 5인분 주문 내역과 함께 “리뷰 써줄게요. 돈가스 1인분에 한 장씩 서비스 주시구요. 7명 먹을 거라 수프‧소스 7개 보내 주세요”라는 요구사항이 적혀 있었다.
이후 손님은 “왜 취소하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요청사항을 들어주기 힘들어 취소했다고 했더니 ‘주문한 사람 허락을 받고 취소해야지’라면서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이 안 통해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때부터 전화를 계속하더라. 저도 화가 나 ‘업무 방해로 고소한다’고 했더니 전화가 없었다”며 “진짜 영업 방해로 고소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와, 이런 생각을 한다는 게 상상 밖이라. 세상에 별 빌런들이 바글바글하구나” “뉴스에서만 보던 사람이 실제로 있구나” “사람 상대하는 게 제일 힘들다” “리뷰 서비스는 없어져야 합니다. 언제부턴가 리뷰가 벼슬이 되고 무리한 요구가 됩니다. 리뷰는 협박 수단이 아닙니다”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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