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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서비스 박탈감을 느꼈다는 손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작성자 A씨는 “지난 10일 저희 식당(소고기집)에 엄마가 애들 둘을 데리고 식사를 하러 오셨다”면서 “피크 타임이라 좀 바빴고, 시간이 지나 조금 여유가 생겨 빠진 것이 없나 둘러봤는데 이 테이블에 기본으로 나가는 계란찜과 소고기무국이 안 나간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당시 이 손님들은 이미 식사를 거의 절반 이상 한 상태였다고 한다.
A씨는 “‘너무 죄송하다. 빨리 해드리겠다’고 말하며 상을 둘러보니, 애기가 초밥밥을 잘 먹어서 기본으로 나가는 초밥밥 4피스를 더 주려고 가져다 드리는데 엄마께서 정중하고 미안한 말투로 ‘공기밥을 먹고 있어서 초밥밥 대신 음료 하나 주시면 안돼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기분 좋게 “당연히 되죠”라며 초밥밥과 음료를 모두 제공했고 기분 나쁠 수 있는 상황이 잘 마무리 됐다.
문제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다.
옆 테이블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가시는 손님이 계산을 하며 “옆 테이블은 이것저것 서비스로 챙겨주시더니 저희는 아무것도 없네요!! 서비스가 너무 달라 기분나쁘네요”라고 말했다는 것.
이에 A씨는 저간의 상황을 설명하자, 옆 테이블 손님은 “그 내용은 이미 봐서 알고 있다, 식사도 맛있게 먹고 다른 불만은 없다. 하지만 왜 차별하느냐. 기분 나쁘다. 서비스가 너무 달라 기분 나쁘다”고 말한 뒤 계산을 마치고 떠났다.
A씨는 “그런데 오늘 네이버에 리뷰가 하나 올라 왔네요”라며 관련 이미지를 첨부했다.
그는 “(옆 테이블 손님들) 고기도 맛있게 드시고 다른 부분들도 만족하시며 식사하셨는데 제가 뭘 잘못한 거죠?”라고 반문한 뒤 “요즘 경기도 힘들고 장사도 잘 안되고, 어떻게 좀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정말 힘 빠지네요. 그래도 먹고 살라면 열심히 해야겠죠”라며 글을 맺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리뷰가 님의 영업에 방해가 될것 같지는 않습니다. 제가 보기엔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요즘 평점이나 리뷰 볼때 저정도는 소비자들도 걸러낼 수 있어서 굳이 신경 안 쓰셔도 될 듯” “별별 이상한 사람들 중에 한 부류라고 치부해 버리세요. 그 많은 사람들 비위를 다 맞춰줄 순 없잖아요” “서비스가 최고라는 리뷰네요. 좋은 리뷰이니 넘 신경쓰지 마시고 지금처럼 친절과 좋은 서비스로 번창하시길 기원합니다” “리뷰 읽고 전 사장님네 가게 찾아가고 싶네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A씨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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