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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자료 사진 = 픽사베이.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없음 |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정규직 전환을 전제로 사무직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는 한 누리꾼이 사무실 내 직원들이 자신을 부를 때 이름을 부르지 않고 “알바”로 호칭해서 황당하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알바’라고 호칭하는 회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다.
작성자 A씨는 “회사에 먼저 사무직 알바로 들어왔다가 두 달 뒤 정규직으로 전환 예정”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그런데 사무실 내 직원은 12명 채 되지 않는데, ‘알바’라서 그런지 근무한 지 몇주가 지나도 몇몇 직원들이 제 이름을 모르시더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러려니 했는데 한 달이 넘어도 부장님은 ‘알바보고 하라 그래’, ‘알바 갖다줘’ 이런 식으로 제 호칭을 ‘알바’라고 하신다”면서 “게다가 옆에 있는 저보다 나이 많은 여직원들도 점심 먹으러 가면 ‘알바 언니 먹어요’ 이렇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몇 달 뒤 정규직이 되는 걸 아는 데도 아직까지 이름을 안 불러주시는데 정규직 되면 불러주실까요?”라며 “알바로 들어온 건 사실인데, 어느 곳에서도 ‘알바’라고 불렸던 적은 없어서 황당한 마음”이라고 했다.
A씨는 “급여는 낮은 편이고, 이 회사 말고 다른 곳 면접 합격했는데 여기가 먼저 붙어서 안 갔다. 장기적으로 다닐 만한 곳인지 고민이 많이 든다”면서 글을 맺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나 같으면 다른 곳 알아볼래요. 알바라도 알바라고 대놓고 부르는 곳 없어요. 진짜 무식한 집단이네. 알바 언니는 또 뭐야. 예의 없는 것들”, “단체로 한 명 바보 만드는 것도 아니고 위에서부터 예의가 없네요. 정규직 전환되기 전에 그냥 한마디 하시고 그만두세요”, “너무 무식하고 교양없네요; 실력으로 눌러버려요”, “어딜 가나 단기 알바라도 이름으로 불러주는데 더군다나 몇 개월을 일한 직원을 알바라고 부른다고? 그 회사 분위기가 매우 잘못됐다. 정상이 아니다”라는 등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반면에 일부 누리꾼은 “앞서 가지 말고 기다려보세요. 두 달 후 정규직 된 후에도 알바라 부르면 그때 결정하면 됩니다”, “알바라고 부르면 알바 아니고 제 이름은 OOO입니다 라고 말하세요. 입두고 뭐하는거죠?”라는 등의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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