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겨냥, ”추후 악의적인 왜곡 시 좌시하지 않을 것 엄중히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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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 공식홈페이지 캡처 |
18일 CBS에 따르면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이하 제작진)은 17일 유튜브 채널 게시글을 통해 지난 2023년 10월 24일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 인터뷰에서 소개된 ‘유승민·이준석 신당 지지율 17.7%’ 여론 조사는 뉴스토마토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하여 조사한 것으로 방송 당일 새벽 6시에 온라인 기사를 통해 공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생방송 도중에 이 여론조사 내용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질문을 추가했으며, 유튜브 영상 등을 위한 이미지 자료도 함께 준비했다“며 ”허 전 대표가 공개한 카카오톡 대화에서는 이준석 의원 측에서 제작진에게 자료를 보내어 그 내용이 방송된 것처럼 이야기되고 있으나, 이는 당일의 실제 방송 진행 상황과 다르다“고 했다.
제작진은 ”유튜브 화면에 사용된 그래프는 기존 기사에 게재된 그래프를 제작진이 편집하여 사용한 것으로 당일 화면에도 출처를 밝히고 있으며, 이준석 의원 측이 제공한 자료와는 출처 표시 부분 등에서 차이가 있음을 알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현정 뉴스쇼’는 생방송 시사프로그램으로서 다양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다루고 있다?며 “이준석 의원뿐만 아니라 수많은 개인, 기관, 단체, 정당들이 하루에도 수십 건의 제보와 자료를 보내오고 있으며, 이를 방송에서 소개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제작 원칙과 기준에 따라 이를 평가하여 프로그램에 반영할 뿐, 어떤 특정인이나 단체의 지시 또는 강압에 따라 방송한 일이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12일 유튜브 콘텐츠에서 댓글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은 유튜브 시스템 오류 때문이라고 했다.
제작진은 “이러한 기술적 문제로 인해 당일 방송의 개별 클립에도 2시간 이상 댓글이 노출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으며, 이에 따라 본방송을 마친 후에 진행된 미니 댓꿀쇼에서도 평소에 화면에 보여주던 댓글창에서 일부 댓글이 노출되지 않거나 특정 댓글이 중복 노출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기에 댓글창을 보여주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정리하자면, 화면에 다시 보여주는 댓글창을 노출하지 않았을 뿐 실시간 댓글을 차단한 것이 아니었으며, 이는 유튜브 시스템 오류로 인한 기술적인 문제에 따른 대응이었을 뿐, ‘댓글창까지 내리며 프로그램 콘셉트까지 무너뜨린 사태’‘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허은아 전 대표가 이준석 의원의 언론 유착 의혹을 제기하면서 ’김현정의 뉴스쇼‘를 언급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심각한 당내 갈등 상황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그것이 근거없는 추측이나 무리한 비방의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허 전 대표를 향해 “마찬가지로 이준석 의원 역시 당시 카카오톡을 통해 나눈 대화의 경위, 의도 및 모든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힘으로써 ’김현정의 뉴스쇼‘의 공정성과 제작진의 명예가 훼손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을 촉구한다”며 “추후 ’김현정의 뉴스쇼‘와 관련된 악의적인 왜곡이 있을 경우,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엄포를 놨다.
끝으로 제작진은 김현정 씨가 “이미 오래전부터 개인 SNS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며, 3주간의 연수 휴가는 안식년을 맞아 지난해에 확정되었던 것”이라고 주장하며 “’김현정의 뉴스쇼‘ 제작진은 김현정 앵커의 SNS계정이 최근 비공개로 전환되었다거나 예민한 상황을 피해 휴가를 떠났다는 등의 가짜 뉴스에도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준석 의원이 당시 제작진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프로그램을 지휘하듯 말했던 것과 그래프의 일부 차이만 있을 뿐 방송 내용이 이준석 의원의 의도대로 진행됐던 점에 대해선 제대로 해명되지 않았기에 앞으로도 논란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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