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vs 외과‧가정의학과…국가 암검진 내시경 '인증 의사' 확대 놓고 ‘충돌’

내과 단체 “전문성 무시하면 국민 건강에 영향 미칠 것” 반발
외과‧가정의학과 단체 “모든 전문 분야 의료진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환영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4-12-06 04:35:18

  ▲참고 사진 자료 출처=픽사베이[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거나 화제가 되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내과 vs 외과‧가정의학과…국가 암검진 내시경 '인증 의사' 확대 놓고 ‘충돌’”입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가 암검진에서 내시경을 시술하는 의사의 자격을 두고 내과와 외과 연관 의료단체 간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국가암관리위원회 산하 암검진 전문위원회는 2025년부터 3년간 추진되는 '5주기 국가 암검진 평가'를 앞두고 내시경 시술 인증의 교육과 자격 부여를 외과와 가정의학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내시경 질 관리와 인증의 제도는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내과계 전문의들이 이 학회들을 통해 내시경 자격을 부여받았습니다.

암검진 전문위원회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내과와 외과 연관 학회 및 의사회 등 의료단체들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내과 연관 단체들은 “내과의 전문성을 무시하면 국민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반면, 외과‧가정의학과 연관 단체들은 “모든 전문 분야의 의료진이 균형 있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양측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내시경 연수 교육과 인증의 자격을 부여하는 권한을 확대하는 데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으며 연수 교육 등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살펴보고 올해 안에 합리적인 선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 암 검진 내시경 ‘인증 의사’ 확대를 둘러싼 내과와 외과‧가정의학과 연관 단체들의 찬ᄇᆞᆫ 주장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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