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2공항 찬성’ 단체, “고시 계기로 조속히 제주2공항 건설사업 진행돼야”

제주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 “주민투표는 ‘억지 주장’…정상 추진이 도민 갈등 해소”
도내 관광협회‧건설단체연합회도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 환영”

최혜진 기자

chj@newsbalance.co.kr | 2024-09-09 04: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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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국토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도내 찬반 갈등 재점화 ”입니다. 국토부의 제주2공항 기본계획 고시로 촉발된 도내 시만단체 간 찬반 의견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제주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가 지난 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를 환영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KBS 방송화면 캡처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자 그동안 제주2공항 건설 계획을 지지해 온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이번 국토부의 고시를 계기로 정부가 제2공항 건설을 차질 없이 조속하게 진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8일 제주지역 매체 등에 따르면 ‘제주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이하 성산읍추진위)는 국토부의 고시 하루 전인 지난 5일 제주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시가 늦어진 아쉬움이 많지만, 이제부터라도 제2공항 건설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토부는 기재부와 협의 과정에서 감액‧축소한 사업비를 원안대로 환원시켜 제2공항 건설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성산읍추진위는 또 “도민 의견을 빙자한 주민투표는 억지주장”이라며 “이제는 소모적인 논쟁을 끝내야 한다. 도민 갈등을 해소하고 도민 이익을 극대화하는 길은 제2공항의 조속한 건설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산지역은 제2공항 발표 이후 9년 동안 찬반으로 갈린 민심과 토지거래 허가 등으로 지역경제가 피폐해졌다”며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도 “제주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2공항의 기본계획 고시를 10만 관광인을 대표해 환영한다”며 “제2공항은 관광객 유치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인구 유입 등 제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불가결한 필수시설로써, 조속한 제2공항 건설을 위해 제주 관광인들의 염원을 담아 응원한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 건설단체연합회(회장 김기춘)도 지난 6일 입장문을 내고 “오랜 기간 제주 제2공항 조기 개항의 필요성을 알리고, 한목소리로 염원해 온 지역건설산업계는 이번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 고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번 고시는 늦었지만, 제주 제2공항이 정부에 의해 공식 승인돼 법적 효력을 갖고 사업이 추진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 도민 갈등을 최소화하고 관련 기관의 협력이 절실하다. 제주지역 업체의 시공 참여 등 지역 상생 방안도 마련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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