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규필 vs 유재석 vs 이제훈 vs 이정재…올해 여름 ‘비빔면 전쟁’서 누가 웃을까?

비빔면 시장 규모 고속성장…2015년 757억원→2022년 1,800억원, 8년 만에 2.4배
모델 바꾸고, 새 광고 찍고…라면업계, 여름 성수기 앞두고 비빔면 마케팅 경쟁 ‘후끈’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4-05-28 05:00:52

  ▲팔도 ‘팔도비빔면’ 모델 고규필, 농심 ‘배홍동비빔면’ 모델 유재석, 오뚜기 ‘진비빔면’ 모델 이제훈, 하림 ‘더미식비빔면’ 모델 이정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각가 광고영상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거나 화제가 되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고규필 vs 유재석 vs 이제훈 vs 이정재…올해 여름 ‘비빔면 전쟁’서 누가 웃을까?”입니다.

비빔면 업계가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브랜드 모델을 바꾸거나 새 광고를 선보이는 등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비빔면 시장은 전통의 강자 팔도가 선두를 지키는 가운데 농심과 오뚜기가 추격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라면업계 후발주자 하림도 비빔면 경쟁에 가세했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비빔면 시장 규모는 18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015년 757억원에서 2022년 1500억원으로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차갑게 먹는 비빔면은 주로 여름철마다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에도 라면업계의 ‘비빔면 전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주요 라면업체들은 일찌감치 유명 모델을 내세워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먼저, 팔도는 올해 ‘팔도비빔면’ 출시 40주년을 맞이한 만큼 1위 자리를 지키고자 최근 배우 서권순과 고규필이 출연하는 신규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광고는 ‘40년 비빔면의 근본’이라는 콘셉트로 MBC 아침드라마 ‘모두 다 김치’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김치 싸대기 장면을 패러디해 ‘원조 비빔라면은 팔도비빔면’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팔도비빔면 아성에 도전하는 농심과 오뚜기·하림은 일찌감치 신규 광고를 노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농심은 올해도 방송인 유재석을 4년 연속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광고를 선보이며 발빠른 마케팅 활동에 나섰습니다. 신규 광고는 ‘비빌시 맛있구 배홍동’이라는 핵심 카피를 통해 배홍동만 있으면 우리집이 바로 전국구 비빔면 맛집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광고 영상은 ‘비법전수’ 편과 ‘맛집소문’ 편 총 2편으로 구성했으며, 모델 유재석이 리포터가 돼 비빔면 장인과 소비자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오뚜기는 대표 제품인 진라면 매운맛의 수프 노하우를 바탕으로 2020년 3월 ‘진비빔면’을 출시했습니다. 올해에는 진비빔면의 모델로 배우 이제훈은 발탁하고 ‘초시원·초매콤·초넉넉 진비빔면으로 120% 만족’이라는 콘셉트로 한 TV광고를 제작해 방영하고 있습니다.

하림도 비빔면 마케팅 경쟁 레이스에 본격 가세했습니다. 하림은 배우 이정재를 3년 연속 ‘더미식(The미식)’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최근 새로운 ‘더미식 비빔면’ TV 광고를 온에어했습니다. 이정재는 비빔면 소스를 연상케하는 붉은 수트 착장으로 시선을 끕니다. 이정재는 영상 말미에 “거봐 아는 맛보다 맛있다니까”라고 말하며 특유의 ‘코 찡긋 미소’를 짓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올해 여름 비빔면 시장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소비자들의 이목 끌기에 나선 라면업계의 ‘비빔면 마케팅’ 경쟁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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