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찬성’ vs 양평 ‘반대’…화장장 건립 놓고 엇갈린 명암
양평군, 150억원 규모 인센티브에도 신청 후보지 한 곳도 없어 재공모 나서
포항시, 7개 마을 유치 경쟁…“기피 이미지 전환 위한 노력 주효” 평가 나와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4-05-17 05:08:40
이번 주제는 “화장장 건립 추진에…포항 ‘찬성’ vs 양평 ‘반대’, 엇갈린 명암”입니다.
화장장은 쓰레기매립장과 함께 대표적인 주민 기피시설로 꼽히는데요. 최근 종합장사시설 조성을 추진 중인 양평군이 150억원 규모 인센티브 제공에도 건립 후보지를 찾지 못하는 반면, 경북 포항에서는 화장장이 포함된 추모공원 건립에 7개 마을이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16일 양평군과 포항시에 따르면, 양평군은 과천시와 함께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해 지난 2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건립 후보지를 모집했으나 신청 마을이 한 곳도 없이 마감됐습니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오는 6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양평군 종합장사시설 건립 후보지 공개모집’을 다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달리 16일 포항시에서는 화장장을 포함한 추모공원 건립을 희망하는 지역에 대한 공모를 지난해 진행한 결과 총 7개 마을에서 유치를 희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시가 제시한 인센티브와는 별도로 장사시설에 대한 기피 이미지를 전환하기 위한 시의 적극적인 소통 노력 덕분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화장장을 포함한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 중인 양평군과 포항시의 대조적인 분위기를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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