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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 ‘검색순위‧구매후기 조작했다’ vs ‘임직원 리뷰 조작 없었다’…공정위‧쿠팡 ‘정면 충돌’, 법원에서 판가름난다”입니다. 쿠팡의 ‘검색 순위와 구매 후기 조작’ 논란을 둘러싼 공정위와 쿠팡 양측의 입장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쿠팡 본사 모습. /쿠팡 제공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검색순위와 구매후기 조작 등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1400억원대의 과징금 부과와 함께 검찰에 법인 고발 등 중징계를 받은 쿠팡이 “조작된 임직원 리뷰는 없었다”며 연일 반박자료를 내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이날 ‘직원 리뷰 조작 없었다는 5대 핵심 증거’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검색순위 알고리즘 조작과 임직원 구매후기 작성을 통해 자체브랜드(PB)상품과 직매입상품을 검색순위 상단에 올렸다”는 공정위의 전날 발표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먼저, 쿠팡은 “편향적인 임직원들의 높은 상품평이 소비자의 구매선택을 왜곡했다”는 공정위의 일방적인 주장과는 달리, 임직원 상품 체험단은 “절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수 없다” “비주얼과 맛에 실망해 못 먹겠다” 등 PB상품 리뷰를 진솔하고 객관적으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직원이 부정적 구매후기를 작성하지 않도록 지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관리했다”는 공정위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별점 1점을 부여한 임직원에게 이후 리뷰 작성에 어떤 불이익을 주거나 개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임직원이 PB상품에 만점에 가까운 리뷰를 몰아줬다’는 공정위 주장과는 달리, 임직원 체험단 평점 평균은 일반인 체험단 평점 평균보다도 낮았다”고 강조했다. 2019년 2월부터 2022년 6월 기준 자사 임직원 체험단 리뷰 평점 평균이 4.79점으로 일반인 체험단 평균 4.82점보다 더 낮았다는 게 쿠팡의 주장이다.

문제가 된 기간 직원 리뷰가 전체 PB상품 리뷰 2500만개의 0.3%에 불과하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쿠팡은 “공정위는 전체 리뷰의 극히 일부인 7만개 댓글 수만을 강조하며 이들 모두가 편향적으로 작성한 리뷰처럼 호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직원은 체험단을 통해 객관적으로 리뷰를 작성해왔으며, 본인의 작성 사실을 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전날에도 ‘공정위가 쿠팡의 로켓배송 상품 추천을 금지한다면 더 이상 지금과 같은 로켓배송 서비스는 불가능합니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공정위의 ‘부당한 제재’에 즉각 항소하겠다며 반기를 들었다.

쿠팡은 이날 입장문에서 “전세계 유례없이 ‘상품진열’을 문제삼아 지난해 국내 500대 기업 과징금 총액의 절반을 훌쩍 넘는 과도한 과징금과 형사고발까지 결정한 공정위의 형평을 잃은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행정소송을 통해 법원에서 부당함을 적극 소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로켓배송 상품을 자유롭게 추천하고 판매할수 없다면 모든 재고를 부담하는 쿠팡으로서는 더 이상 지금과 같은 로켓배송 서비스를 유지하기 어렵고 결국 소비자들의 막대한 불편과 피해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만약 공정위가 이러한 상품 추천 행위를 모두 금지한다면 우리나라에서 로켓배송을 포함한 모든 직매입 서비스는 어려워질 것”이라며 “아울러 쿠팡이 약속한 전국민 100% 무료 배송을 위한 3조원 물류투자와 로켓배송 상품 구매를 위한 22조원 투자 역시 중단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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