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AI 폴더블폰‘ 출시에 중국 업체들 거센 도전…격화하는 ’한‧중 폴더블폰 대전‘

삼성, 10일 프랑스 파리서 갤럭시 언팩…AI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플립6‘ 공개
두께‧무게 줄이고, 두 번 접고, 신제품 출시 앞당기고…중국 업체들, 전방위 공세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4-07-16 05:19:47

  ▲삼성전자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공개한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Z 플립6‘ 제품 이미지(왼쪽)와 중국 IT업체 화웨이가 출시 예정인 ’두 번 접는 폴더블폰‘ 제품 예상 이미지. /삼성전자 뉴스룸, 네덜란드 IT전문 매체 ’레츠고 디지털‘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거나 화제가 되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삼성전자 vs 중국 IT업체…격화하는 ’한‧중 폴더블폰 대전‘”입니다.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강자인 삼성전자와 이에 맞서는 중국 업체들의 도전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세계 최초 폴더플폰인 갤럭시 폴드를 내놓은 후 줄곧 시장 왕좌를 지켜왔지만 올 1분기 중국 화웨이에 그 자리를 내줬는데요. 최근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을 탑재한 혁신적인 폴더블폰 제품을 출시하며 폴더블폰 1위 자리 탈환에 나섰습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열어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플립 6‘을 선보였습니다. 이들 제품은 첫 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에 이은 첫 AI 폴더블폰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6와 갤럭시 Z 폴드6의 디자인을 한층 혁신하고 내구성과 방열 시시템 등을 강화하고 삼성 노트 음성 녹음 텍스트 변환,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통역 대화 모드 등 갤럭시 AI를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전작에 비해 부피와 무게도 한층 줄어들었습니다.

세계 최초의 AI 폴더블폰을 내놓은 삼성전자는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의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지만 ’가성비‘와 ’애국심‘을 앞세운 중국 브랜드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삼성전자와 폴더블폰 주도권 대결을 벌이고 있는 화웨이는 ‘Z’ 모양으로 화면이 두 번 접히는 ‘트리플 폴더블폰’을 세계 최초로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인 아너는 중국산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스마트폰을 내놓았습니다. 중국 IT전문 매체 CNMO에 따르면 아너는 삼성전자가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개최한 후 이틀 뒤인 12일 폴더블폰 신제품 ‘매직 V3’를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갤럭시 Z폴드6와 동일한 인폴딩 형식 폴더블폰으로 지난 9월 출시된 ‘매직 V2’의 후속작입니다.

샤오미는 당초 8월 출시 예정이었던 폴더블폰 신제품 ‘샤오미 믹스폴드4’와 ‘샤오미 믹스플립’을 이달 조기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샤오미 믹스 폴드4도 갤럭시 Z 폴드 같은 형태의 제품으로 두께가 10mm 미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중국 업체의 추격에 대해 “소비자 요구사항을 발 빠르게 제품에 담아내는 식으로 중국의 도전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가 다재다능한 AI 기능을 탑재한 폴더블폰 신작 출시를 계기로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다시금 폴더블폰 시장의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인 AI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6’와 ‘갤럭시 Z 폴드6’의 제품소개와 함께, 삼성전자에 도전하는 중국 업체들의 움직임을 취재했습니다. <편집자 주>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