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지난해 거래액 1조7500억원…“‘2조 클럽’ 목전”

순매출 1846억원…“5년 연속 흑자 내며 수익 동반한 성장 지속”
“국내 여행 안정세에 해외여행 비즈니스 부문이 실적 이끌어”

최혜진 기자

chj@newsbalance.co.kr | 2024-04-09 05: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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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야놀자 vs 여기어때…실적 승자는?”입니다. 국내 여행‧여가 플랫폼 시장에서 양강을 구축하고 있는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지난해 실적을 알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그래픽 = 여기어때 제공[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숙박‧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국내여행 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부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거래액, 매출액, 영업이익 성장을 동시에 이뤄내며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연간 총 거래액의 경우 2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17% 성장한 1조75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 성장한 464억원을 달성했다. 여기어때는 2019년부터 5년 연속으로 흑자를 내며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지속했다. 매출은 3092억원으로 전년 매출(3058억원)을 근소하게 상회했다. 쿠폰 마케팅 비용과 객실 매입 비용 등을 제외한 순매출은 15% 증가한 18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 성장은 지난 2022년 진출한 해외여행 비즈니스가 이끌었다.

여기어때는 방문 빈도가 높은 일본, 베트남 같은 아시아권 중단거리 여행지에 역량을 집중해 소비자를 공략했다. 해외숙소 최저가 보장제, 해외항공 서비스, '항공+숙소' 같은 결합 상품이 큰 호응을 얻으며 거래액이 전년보다 11배 뛰어올랐다.

신규 사업의 안정적 진출에 힘입어 여기어때의 앱 사용 수치도 성장세다. 모바일 빅데이터 서비스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여기어때는 지난 2022년 6월 이후 21개월 째 국내외 여행 카테고리 앱 신규설치 건 수 1위를 차지했다.

앱 사용자 수를 나타내는 '활성화기기 수'도 1,100만 건을 달성해 국내외 여행 앱을 통틀어 1위를 유지하는 중이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국내여행 부문은 안정적인 디딤돌로, 해외여행 부문은 신성장 동력으로 실적을 이끌었다”며 “플랫폼의 기능과 상품 구성을 꾸준히 다듬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기어때는 올해도 해외여행 부문을 공격적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일본 도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영업 및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일본 현지 호텔, 리조트, 료칸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여기어때 고객에만 제공하는 최저가 상품, 특가 상품과 기획 상품을 더욱 적극적으로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정명훈 여기어때 대표는 “지난해 여기어때는 사용자와 제휴점 모두에게 가장 사랑받고 신뢰를 주는 여행 플랫폼이 되기 위해 정진했다”며 “국내여행 시장의 리더로 인정받고, 해외여행 부문에서 성장하며 공격적인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객 경험에 몰두해 최고의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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