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지난해 매출 7667억원···영업이익은 88% 급감
4분기 최대 영업이익 기록했지만 상반기 부진 여파 영향
인터파크트리플, 4분기 영업이익 2억···첫 분기 흑자 기록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4-04-09 05:3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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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야놀자 vs 여기어때…실적 승자는?”입니다. 국내 여행‧여가 플랫폼 시장에서 양강을 구축하고 있는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지난해 실적을 알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8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 1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이하 K-IFRS) 2023년 4분기 연결 매출 21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1724억원 대비 27% 증가한 수치”라며 “영업이익은 분기 실적 역대 최대인 163억원,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337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연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야놀자의 지난해 매출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곤두박질쳤다. 야놀자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매출 7667억원으로 전년도(6030억원)보다 27% 증가했지만, 상반기 부진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약 17억원으로 전년(138억원)보다 88% 급감했다.
야놀자가 지난해 4분기에 호실적을 낼 수 있던 비결은 야놀자 플랫폼의 견조한 매출 성장세, 인터파크트리플의 첫 분기 흑자, 클라우드 부문의 높은 수익성과 매출 신장세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글로벌 확장에 따른 해외사업의 급격한 성장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의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부문별로는 야놀자 플랫폼 부문이 97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26억원ㆍ조정 EBITDA는 185억원으로 꾸준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고객 중심의 서비스 업데이트와 함께 국내여행을 넘어 항공 등 해외여행 서비스까지 강화한 결과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에 인수된 이후 지난 4분기에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791억원, 영업이익은 2억원ㆍ조정 EBITDA는 70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86% 성장한 매출액 548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솔루션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높은 수익률로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105억원ㆍ조정 EBITDA 113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또 지난 4분기 글로벌 사업매출(해외 계열법인 실적 기준)은 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6% 이상 성장하는 등 글로벌 수출기업으로서의 입지도 한층 더 강화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은 글로벌 솔루션 사업 확장에 따른 높은 매출 성장률과 수익성을 동시 확보하며 야놀자 해외 사업 확장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전 세계 27개국 50개의 해외지사 역량 및 206개국 130만 개에 달하는 공급자와 연결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야놀자 관계자는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과 함께 글로벌 솔루션 사업이 본격적인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한 만큼 앞으로도 글로벌 수출기업으로서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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