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급증하고 있는데”…야놀자 vs 여기어때, 실적 승자는?

야놀자, 작년 4분기 영업익 163억…“역대 분기 최대”
여기어때, 지난해 영업익 464억…전년 대비 43% 급증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4-04-09 05:36:16

  ▲숙박‧여가 플랫폼 야놀자(위)와 여기어때 로고. /각사 제공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뉴스밸런스는 우리 사회에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이슈 및 정책을 대상으로 찬성론과 반대론이 한판 승부를 벌이는 논쟁터입니다. 양측 주장과 의견을 최대한 공정하고 충실히 전달함으로써 독자들의 정확한 판단과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주제는 “야놀자 vs 여기어때…지난해 실적보니”입니다.

숙박 및 여가 플랫폼 국내 양강인 야놀자와 여기어때가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객 증가 트렌드에 맞춰 항공과 해외 숙소 서비스를 강화하고 사업다각화에 박차를 가하면서 실적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 2197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고’라고 합니다.

하지만 연간 기준으로 살펴보면 야놀자의 지난해 매출은 증가했으나 오히려 영업이익은 곤두박질쳤습니다. 야놀자의 지난해 매출은 연결 기준 매출 7667억원으로 전년도(6030억원)보다 2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약 17억원으로 전년(138억원)보다 88% 급감했습니다.

야놀자는 올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에 주력할 전망입니다.

경쟁사인 여기어때는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17% 성장한 1조75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3% 성장한 464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여기어때는 2019년부터 5년 연속으로 흑자를 내며 수익을 동반한 성장을 지속했습니다. 매출은 3092억원으로 전년 매출(3058억원)을 근소하게 상회했습니다. 쿠폰 마케팅 비용과 객실 매입 비용 등을 제외한 순매출은 15% 증가한 1846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어때는 올해도 해외여행 부문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지난 1월 일본 도쿄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영업과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작년 해외로 여행을 떠난 국민은 전년(655만 4031명) 대비 246.6% 증가한 2271만 5841명 입니다. 코로나19 당시 100만명까지 떨어졌던 해외여행객 수는 엔데믹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며 2019년의 80%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국내 여행‧여가 플랫폼 시장에서 양강을 구축하고 있는 야놀자와 여기어때의 지난해 실적을 알아보겠습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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