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격 사망 이란 아야톨라, 4개월만에 장례식…후계자 아들 모즈타바는 불참

진유선 기자

jys@newsbalance.co.kr | 2026-07-03 08:48:05

 모즈타바 하메이니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아버지 아야톨라 하메이니를 기리는 게시물들./모즈타바 인스타그램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전 이란의 최고 지도자인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4달만에 거행됐다.

 

이란과 서방언론은 3일 일제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 첫날 사망한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의 장례식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4일 장례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될때는 2000만 명 이상이 수도 테헤란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야톨라의 시신은 지난 2월 그의 거주지가 폭격을 받은 후 남은 잔해 더미 속에서 발견되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핵보유 야욕에 대해 하메네이에게 협상을 타결하라고 거듭 경고한 직후, 전쟁 첫날에 일어났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은 바닥났고 그는 강력한 공습을 감행했고 첫날 이란 최고 지도자를 제거했다.

 

86세의 고령인 아야톨라는 2월 28일 새벽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될 당시 측근들과 회담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야톨라는 딸, 손자, 며느리, 사위와 함께 대규모 공습이 시작된 지 30초 만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야톨라와 함께 이란 고위층 40여 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참석자에는 아미르 나시르자데 국방부 장관, 모하메드 파크푸르 혁명수비대 사령관, 알리 샴카니 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모하마드 시라지 최고 지도자 군사비서관 등이 포함되었다.

 

장례식이 시작되자 테헤란에는 수십 명의 정권 충성파들이 아야툴라 관 주위에 모여 있는 모습이 담겨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는 30년 넘게 나라를 이끌었던 인물에게 작별을 고할 준비를 하는 반체제 국가 이란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언론은 전했다.

 

장례식이 4개월동안 연기된 것은 미국의 공습 걱정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란과 미국이 평화 협정을 체결했고 비로소 국가가 주관하는 대규모 장례식이 거행될 수 있게됐다. 장례식은 테헤란의 모살라 기도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슬픔에 잠긴 시민들은 이틀 동안 고인의 시신 옆을 지나가며 조문할 수 있다. 이후 의식은 쿰으로 옮겨지고, 마지막으로 마슈하드에서 아야툴라는 이만 레자 성지에 안장된다.

 

한편 공습때 가까스로 살아난 후 후계자로 지명된 아들 모즈타바 하메이니의 참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얼굴과 다리 등 중상을 입은 모즈타바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서방 언론은 전했다.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