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B-52, B-1폭격기 영국 기지에 집결...이란 대규모 공습 준비
진유선 기자
jys@newsbalance.co.kr | 2026-03-10 09:06:14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미국이 이란 공습을 강화하기위해서 대량 무기들을 실은 폭격기들을 영국에 집결시키고 있다.
더 선 등 영국 언론들은 9일(현지시간) ‘미국의 B-52 폭격기가 B-1 폭격기 배치 며칠 만에 영국 기지에 착륙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언론들은 이같은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전력을 집결시키는 가운데 나온 조치라고 풀이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이란의 미사일 기지에 대한 ‘방어적 조치’를 승인한 후, 미군 폭격기 3대가 영국에 착륙했다.
B-52 폭격기 3대가 글로스터셔주 페어포드 공군기지에 착륙하는 모습을 목격됐다. 언론은 조만간 미국이 새로운 이란 정권에 대해서 ‘대규모 폭격을 감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미국은 대규모 공습을 경고한 바 있다.
미사일 사거리가 1,500마일(약 2,400km)이 넘는 ‘철의 나비’라는 별명을 가진 B-52 스트라토포트리스 폭격기의 조종석에 미국 국기가 덮여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한 대당 20억 달러가 넘는 B-52폭격기에는 폭탄, 기뢰, 미사일을 포함해 무려 31톤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또한 재래식 무기뿐만 아니라 중력 폭탄이나 핵탄두 탑재 순항 미사일과 같은 핵무기도 탑재할 수 있다.
B-52는 지난 주 금요일(6일)에 B-1 랜서 폭격기가 영국에 착륙하고 다음 날 두 대가 더 도착하면서 기지에 배치된 미군 항공기 편대에 합류했다.
현재 영국 왕립공군(RAF) 페어포드 기지에는 B-1 폭격기 8대와 B-52 폭격기 3대가 배치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당초 영국 영토, 특히 페어포드 공군기지와 인도양의 디에고 가르시아에 있는 미·영 합동 기지에서 미군 항공기가 공격을 감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공습 이틀째 되는 날 마음을 바꿔 “특정하고 제한적인 방어 목적”에 한해 영국 기지에서 미군 작전을 허용하는 데 동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첫 번째 공습에 앞서 영국 군사 기지 사용 허가를 내주지 않기로 한 스타머 총리의 결정을 맹렬히 비난했었다.
한편 B-52폭격기는 과거 여러 국제 분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2003년 이라크 자유 작전 당시 폭군 사담 후세인의 바그다드 궁전에 폭탄을 투하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트럼프는 지난 1월 축출된 독재자 니콜라스 마두로에 대한 대담한 공습을 감행하기 몇 달 전, B-52폭격기를 이용해 베네수엘라를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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