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자살 무인보트 공개…모즈타바 “피의 복수 다짐” 협박
진유선 기자
jys@newsbalance.co.kr | 2026-03-13 08:46:12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미국의 공습을 받고 있는 이란이 거대한 비밀 자살 보트 무기고를 공개, 결전 의지를 드러냈다. 이와 더불어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된 모스타바 하메네이는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할 것”이라고 밝히며 피의 보복을 다짐했다.
이란이 12일(이하 현지시간) 공개한 영상에는 이란이 중동의 핵심 석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 유조선을 파괴하고 세계 경제를 마비시키기 위해 준비된 대량의 비밀 자살 폭탄 보트가 담겨 있다.
이 선전 영상에서 이란은 해군 공격용 보트가 가득한 지하 터널을 보여준다. 이란이 지나가는 선박들을 향해 무자비한 공격을 가하기 위해 사용하는 드론, 대함 미사일, 해상 기뢰 등 막대한 무기고 중 일부이다.
이란은 미국에 최대한의 경제적 타격을 가하고 도널드 트럼프의 전쟁에 대한 보복으로 호르무즈 해협 안팎에서 유조선을 폭파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중요한 길목이다.
이란은 이란과 러시아만이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초당 100m’ 속도의 수중 미사일을 자랑하며 며칠 내로 사용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폭발물을 실은 이란 자살 보트가 지난 11일 이라크 해역에서 유조선 두 척을 공격해 선원 한 명이 사망했다. 해당 지역에서 이란의 공격을 받은 선박 수는 최소 16척으로 늘어났다.
최근 며칠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건너려는 선박은 극소수에 불과했다.많은 선박들이 위험 증가를 피하기 위해 추적 시스템을 끄거나 항로를 변경했다.
이로인해 12일 브렌트유 가격은 아시아 시장에서 9% 상승하며 배럴당 100달러를 다시 돌파했다. 유가는 앞서 지난 9일 배럴당 110달러로 급등한후 80달러 대로 하락하기도 했다.
한편 이란의 새로운 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처음으로 성명을 발표하며 피의 보복을 천명했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12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계속할 것이다”며 “중동의 이웃 국가들이 미국의 기지를 빨리 폐쇄할 것을 권고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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