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영상 촬영위해 금지 구역 다리 올랐다 추락사에 애도물결
이석희 기자
lsh@newsbalance.co.kr | 2025-12-24 08:51:02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영국의 인플루언서가 소셜 미디어에 올린 영상을 촬영하기위해서 안전장비도 갖추지 않은채 다리 난간에 올라갔다 떨어져 사망했다. 이에 친구들은 그를 추모하면서 애도를 표했다.
영국 더 선은 최근 루이스 스티븐슨이라는 영국 인플루언서가 소셜 미디어 콘텐츠 촬영 중 다리에서 49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루이스 스티븐슨은 스페인에서 가장 높은 다리인 카스티야 라 만차 다리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조사 결과, 그는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았고다리에서 떨어지기 전에 구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페인 당국은 앞서 더비셔 출신인 루이스가 “소셜 네트워크용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해당 구조물에 올라갔다”고 밝혔다.
그는 친구와 함께 2024년 10월 13일 새벽, 엘리베이터 난간을 이용해 다리의 중앙 기둥을 올라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그는 첫 번째 케이블 높이에 도달했을 때 몸이 좋지 않아 친구에게 선두를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이때 루이스는 구토를 했다. 아마도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는 잠시 후 다리에서 떨어져 부상을 입었고 결국 사망했다.
앞서 더비 검시 법원에서 열린 심리에서 루이스는 높은 곳에서 통제되지 않은 채 추락하여 머리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혀졌다. 이 다리는 ‘절대 출입이 금지된 다리’였다고 한다. 즉 불법으로 영상 촬영을 위해 접근한 후 몸이 좋지 않아 추락해 사망한 ‘불행하고 슬픈 사건’ 이라는 의미이다.
이 다리는 타구스 강 위에 놓여 있으며, 수년 동안 많은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였다. 그들은 종종 출입 금지령을 무시하곤 했다.
루이스의 사망소식에 어머니인 케일라 스티븐슨은 “가족이 완전히 비통한 심정이다. 아들은 스릴을 즐기는 사람이다”라고 밝히며 비통해 했다.
루이스의 여자친구인 사바나 파커 역시 남자친구의 죽음에 대해 슬픔을 표했다. 그녀는 “새벽 5시인데 아무것도 먹지도, 자지도 못하고 있다. 누가 저한테 이게 악몽이라고 말해주면 좋겠다”며 오열했다.
스티븐슨의 친구이자 동료 등반가였던 한 사람도 “루이스는 지금까지 만난 사람 중 가장 용감하고, 배려심 많고, 유머러스한 사람이다”라며 “당신을 알게 된 것은 제 인생에서 가장 큰 특권 중 하나였다”라며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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