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사형 위기 이란 여성 8명 구했다…석방요구에 4명은 자유의 몸, 4명은 징역 한달로 감형

진유선 기자

jys@newsbalance.co.kr | 2026-04-23 09:25:08

 미국 언론들이 이란 여성의 사형이 중지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폭스뉴스 캡쳐

 

[뉴스밸런스 = 진유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형 위기에 처했던 이란 여성 8명을 구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사형 선고를 받은 여성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었는데 이란 정부가 반응을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인 21일 소셜미디어을 통해 자신이 석방을 요구했던 여성 시위자 8명에 대한 처형이 이란에 의해 더 이상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소셜미디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과의 평화 회담을 계속 거부하는 상황에서도 이번 돌파구를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환영했다.

 

트럼프는 “오늘 밤(21일) 이란에서 처형될 예정이었던 여성 시위자 8명이 더 이상 처형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을 방금 접했다. 4명은 즉시 석방되고, 나머지 4명은 한 달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이다”라고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사형 집행 예정이었던 8명의 여성의 사진을 올렸다. /소셜미디어

 

이어 그는 “이란과 그 지도자들이 미국 대통령으로서 저의 요청을 존중하여 계획된 사형 집행을 중단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

 

이란 정권의 이번 입장 번복은 트럼프 대통령이 불안정한 휴전 협정을 연장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이란이 파키스탄에 대표단을 보내지 않자 평화 협정은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폭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군대는 출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이란을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평화 회담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사형수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이번 석방은 협상의 훌륭한 출발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의 제안을 거부하고 회담에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다시 전운이 돈 것이다.

 

게다가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이 허위 사실에 속았다고 비난하며, 그 여성들이 교수형에 처해질 일은 결코 없었다고 부인했다. 이란 법원은 “트럼프는 또다시 가짜 뉴스에 속았다”고 조롱했다.

 

법원은 “일부는 이미 석방되었고, 나머지는 유죄 판결이 확정될 경우 최대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는 혐의로 기소되었다”라고 밝혔다.

 

여러 서방 인권 단체들이 이란의 거짓말을 폭로하는 법원 기록을 발굴해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들 중 한 명인 비타 헤마티는 지난 1월 ‘시위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 남편과 함께 사형 선고를 받았다.

 

헤마티는 이란이 3만 명이 넘는 자국민을 학살한 1월의 유혈 봉기에서 자신의 역할로 인해 교수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인 최초의 여성 시위자였다.

 

NDTV 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여성은 오토바이를 이용해 부상당한 시위대를 병원으로 이송한 혐의로 ‘신에 대한 전쟁 행위’라는 중범죄로 기소되었다.

 

이는 이란 정권이 지난 한 해 동안 사형 집행 건수를 두 배로 늘렸다는 끔찍한 사실이 밝혀진 데 따른 것이다.

 

이란의 이슬람 성직자들은 2025년에 1,600명 이상을 처형하여 3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루 평균 4명에 달했다.

 

지난달 이란은 10대 레슬링 챔피언을 포함한 3명을 공개 교수형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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