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부, 맨손으로 백상아리 입에서 낚싯바늘 제거 화제
진유선 기자
jys@newsbalance.co.kr | 2026-06-12 09:17:55
11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해변에서 백상아리와 어부가 힘겨루기를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영상은 낚싯배 선장인 엘리엇 수달이 백상아리의 고통을 덜어주기위한 숨막히는 순간이다.
매사추세츠주 낸터킷에서 배를 몰고 있는 선장 수달은 지난 7일 우연히 낚시 도중 백상아리를 잡아 해안으로 끌고 왔다.
수달은 해안에서 백상아리의 고리를 잡고 백사장으로 끌어낸 후 상어에 올라탔다. 동료로 보이는 젊은이도 거들었다.
젊은이로부터 펜치를 건네받은 수달은 백상아리에 걸터앉아 한손으로 거대한 입을 벌리며 낚싯바늘을 제거하기위해 온힘을 쏟아부었다. 무려 2.4m나 되는 상어와의 사투를 벌이자 희귀한 장면을 보기위해서 수십명의 구경꾼이 몰려들었다.
수달은 노련하게 상어의 입을 세게 잡아당겨 벌린 후 백상아리의 입 속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그는 맨손으로 15초도 안 되는 시간에 낚싯바늘을 제거한 후 백상아리를 다시 바다로 돌려보냈다.
수달은 자신과 그의 제자가 낚시도중 낚싯줄에 엄청난 힘이 가해지는 것을 느꼈다. 낚싯대를 채고는 놀라 까무라칠 뻔 했다. 바로 전혀 의도치 않았던 백상아리가 끌려 올라온 것.
수달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년 동안 2,000마리가 넘는 상어를 잡았지만 백상아리는 한 번도 잡아본 적이 없다”며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고는 전혀 예상 못 했다. 절대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수달은 그동안 다양한 종의 상어를 추적하기 위해 낸터킷에서 정기적으로 상어를 낚고 표식을 달았다.
하지만 그는 다시한번“희귀한 백상아리를 낚으려던 의도는 없었다. 백상아리를 노린 것은 아니었다. 미끼를 무는 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다”며 웃었다.
상어가 낚싯줄에 걸리자 그는 즉시 행동에 나섰다. 수달은 “파도 속에서 얼룩무늬 가슴지느러미가 번쩍이는 것을 보고 집중했다. 그리고 신속하고 안전하게 낚싯바늘을 제거한 후 풀어주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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