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총리, 미국 그린란드 점령 시 “세상의 종말 올 것”경고

이석희 기자

lsh@newsbalance.co.kr | 2026-01-16 09:33:59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폴란드 대통령은 미국의 그린란드 점령 위협으로 나토의 동맹이 무너지면 ‘세상의 종말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런 가운데 덴마크 군인들이 자치령인 그린란드에 상륙했다.

 

영국 더 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의 도날드 투스크 총리는 이같은 섬뜩한 경고를 내렸다고 한다. 이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덴마크, 그린란드 간의 회담에서 광물 자원이 풍부한 그린란드 섬을 둘러싼 ‘근본적인 의견 차이’를 해결하지 못한 이후 나온 경고이다.

 덴마크 군인들이 그린란드에 도착하고 있다./더 선

 

투스크 총리는 15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토 회원국이 다른 나토 회원국의 일부 지역을 장악하려는 시도는 정치적 재앙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그것은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의 종말을 의미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상은 나토의 연대에 기반하여 공산주의 테러나 다른 형태의 침략과 관련된 악의 세력을 저지해 온 세상을 보장해 왔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이 올린 그림. 그린란드는 미국을 택할지 러시아 중국을 택할지 결정해야 한다는 의미이다./소셜미디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나 중국이 북극에 발판을 마련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이 덴마크의 자치령인 그린란드를 소유해야 한다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이는 나토 동맹국 간의 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최근 나토 동맹국인 프랑스, ​​스웨덴, 독일은 덴마크와 함께 그린란드의 안보 강화를 위해 군 병력을 파견했다.

 

독일 국방부는 이번 임무의 목적이 “북극에서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에 대응하여 안보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라고 공개했다.

 

그린란드의 부총리 무테 에게데는 “나토 병력이 오늘(15일)부터 그리고 앞으로 며칠 동안 그린란드에 더 많이 주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 많은 군용 항공기와 함정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훈련의 일환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지시간 15일 덴마크 국방부 장관 트로엘스 룬드 포울센은 덴마크 언론에 나와 “이는 보다 영구적인 군사 주둔을 구축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나토 회원국의 군인들이 순환 배치 방식으로 그린란드에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폴란드는 거리를 두고 있다. 투스크 총리는 유럽이 단결해야 하지만 폴란드는 병력 파견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스크 총리는 “그린란드 문제에 대해 유럽이 단결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면서도 군대 파견은 반대한 것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적 또는 군사적 수단을 통해 해당 지역을 장악하겠다는 수위를 높인 데 따른 것이다.

 

지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완전한 통제권 확보보다 ‘덜한 조치’는 용납할 수 없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 올린 글에서 “그린란드는 자신이 구상 중인 ‘황금 돔’에 필수적이며 나토는 이를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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