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비행중 KLM 기내서 쥐 발견→여행객들 ‘공포 대란’
이석희 기자
lsh@newsbalance.co.kr | 2025-12-19 16:54:20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대서양 상공을 비행중이던 항공기 기내서 쥐가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승객들은 공포에 질렸고 휴가 여행은 엉망이 됐다,.
영국 더 선은 최근 휴가를 맞아 카리브해로 가던 비행기 안에서 쥐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큼지막한 쥐 한 마리가 기내를 돌아다니고 있다.
기사는 엄청나게 큰 쥐 한 마리가 아루바행 KLM 여객기 객실에서 기어 다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고 한다. 비행기는 대서양 상공을 비행중이어서 비상 착륙도 할 수 없었다. 결국 카리브해 섬 아루바에 착륙했다.
충격적인 영상에는 커다란 설치류가 에어버스 A330 기내를 뛰어다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카리브해행 항공편은 지난 10일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을 출발했으며, 보네르를 경유하여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행기가 대서양 상공을 비행하는 동안 승객들은 끔찍한 충격을 받았다. 엄청나게 큰 쥐 한 마리가 비행기 어딘가에 몰래 숨어들어 기내를 엉망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영상에는 쥐가 커튼 레일을 따라 재빨리 움직이는 모습에 겁에 질린 승객들이 비명을 지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아루바에 착륙한 해당 항공편은 운행불가였다. 규정상 설치류인 쥐가 발견되었기에 소독과 처치를 해야만 운행가능하다고 한다. 특히 설치류는 이빨로 비행기 내 전선을 갉아 먹으면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기에 더더욱 그렇다.
게다가 해당 항공편이 아루바에서 보네르를 경유하여 암스테르담으로 돌어오려던 비행편도 모두 취소돼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50명이 넘는 승객이 발이 묶였다고 한다.
KLM 대변인은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승객과 승무원의 안전과 복지는 언제나 최우선 사항이다”며 “그렇기 때문에 12월 10일 아루바에서 보네르를 경유하여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항공기를 운항에 다시 투입하기 전에 철저하게 소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번 사건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쥐는 승무원들이 신속하게 쥐를 잡았다고 한다. 승무원 한명은 손을 물리기도 했다. KLM 측은 “쥐가 어떻게 비행기에 올라탔는지 알 수 없다. 물론 쥐가 음식 근처에는 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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