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여권 없이 국제선 탑승 ‘이게 가능해?’…히드로 공항서 ‘보안사고’발칵
이석희 기자
lsh@newsbalance.co.kr | 2025-12-19 16:54:52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한 남성이 영국 런던의 히드로 공항에서 탑승권과 여권없이 국제선 비행기에 탑승하는 대형 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 남성은 출발 직전까지 기내에서 자리를 옮겨 다니는 등 승무원들의 눈길을 피했다. 하지만 좌석이 만석이어서 더 이상 앉을 자리가 없어지는 바람에 들통났다.
더 선등 영국 언론은 정말 믿어지지 않는 보안 사고를 기사화했다. ‘초라한 차림의 개별 여행객’은 결국 무장 경찰에 의해 끌려 나갔다고 한다,
영국 공항 당국은 히드로 공항에서 한 남성이 여권이나 탑승권 없이 비행기에 탑승하는 중대한 보안 허점이 발생해 조사에 착수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이 남성은 현지시간 13일 영국항공 항공편에서 하기 조치되었는데, 그가 탑승권, 여권 없이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그는 비행기 탑승 전 마지막 여권 심사를 통과하는 한 가족 뒤를 바짝 따라붙어 비행기에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경찰의 전언이다.
무단 침입자는 탑승하기 까지 “필요한 모든 절차에 따라 철저한 보안 검색을 거쳤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만석 비행기 안에서 다른 사람들의 지정 좌석을 계속 옮겨 다녔기 때문에 무단 탑승이 들통났다.
한 항공 전문가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사고는 중대한 보안 허점이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건은 12월 13일 오전 7시 20분 히드로발 노르웨이 오슬로행 BA768편 항공기 내에서 발생했다.
승객 마이크 라코르테는 비행기 맨 앞줄 1번 좌석에서 그 사건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 남자는 비행기가 꽉 찰 때까지 계속 돌아다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자 승무원 한 명이 그에게 다가가 말을 걸었다”며 “그 사람은 탑승권이나 그 어떤 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것이 분명했다”고 전했다.
사설 탐정 회사인 컨플릭트 인터내셔널의 최고 경영자인 마이크는 아내와 함께 오슬로로 여행을 가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는 “애초에 어떻게 탑승할 수 있었을까? 위험 부담이 너무 큰데...”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마이크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그 남성을 백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정도의, 꾀죄죄한 차림의 개별 여행하는 사람”으로 추측했다.
마이크는 공항 보안 요원과 무장 경찰이 그 남자를 비행기에서 끌어냈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승객들은 보안 검색대를 다시 통과해야 했고, 합법적인 승객들이 재입대하기 전에 탐지견이 에어버스 A320기를 수색했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 레이더 24에 따르면 해당 항공편은 3시간 20분 지연되었다. 승객들에게는 지연에 대한 보상으로 약 135 노르웨이 크로네(약 10파운드)가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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