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서 약혼한 ‘스파이더 커플’…457m서 프러포즈후 체포
진유선 기자
jys@newsbalance.co.kr | 2026-07-02 09:53:40
검은색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이들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 올라 “사랑의 힘이 권력욕을 이길 때, 세상은 평화를 알게 된다”적힌 깃발을 펼쳐보였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들이 약혼식 퍼포먼스를 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갑자기 남자가 무릎을 꿇고 청혼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이었다. 두 사람은 포옹하고 키스를 나눴다. NBC 뉴욕의 헬리콥터가 상공을 선회하면서 이 모습을 촬영했다.
약혼식을 마친 두 사람은 거리로 내려와 경찰에 순순히 체포됐다. 뉴욕 경찰 대변인에 따르면 두 사람은 중범죄인 주거침입, 무모한 위험 행위, 재물손괴 혐의와 경범죄인 주거침입 도구 소지, 기물 파손, 불법 침입, 소란 행위 혐의로 기소되었다. 니콜라우와 쿠즈네초프는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뉴욕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인 건물 꼭대기까지 올라갔는지는 즉시 밝혀지지 않았다. 이 커플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약 388m 꼭대기에 있는 61m 높이의 첨탑을 맨손으로 올랐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건물에서 발생한 무단 침입 사건은 뉴욕 경찰과의 협력으로 해결되었다”고 밝혔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미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건물이다.
체포된 커플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는 가장 기억에 남는 청혼을 할 수 있는 실용적인 장소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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