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규모 함대 이란 이동중…지켜보고 있다”며 압박수위 UP

이석희 기자

lsh@newsbalance.co.kr | 2026-01-23 09:57:30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란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소셜미디어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대규모 미군 함대가 이란을 향해 이동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여전히 시위대를 무력 진압하고 있는 이란 정권에 대해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미국과 영국 등 서방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필요하다면 공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강력한 경고를 발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인 에어포스 원 기내에서 미국이 이란 지역에 압도적인 군사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하메네이 소셜미디어 X

 

트럼프는 “우리는 함대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어쩌면 사용하지 않아도 될지도 모른다. 두고 보면 알겠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규모 함대가 그 방향으로 이동 중이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겠다”며 “우리는 이란을 향해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고 있다.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지만, 우리는 이란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압박했다.

 

이러한 발언은 이란의 이슬람 정권이 전국적인 소요 사태가 몇 주 동안 지속된 후 보안군이 수천 명의 시위대를 살해하는 등 시위대에 대한 폭력적인 탄압을 계속하는 가운데 나왔다.

 

1월 중순 이란은 트럼프의 압박에 사형집행을 미루는 등 유화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이란 내부에서는 여전히 살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이란 소식통들은 수천 명의 수감자들이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다고 계속 경고하고 있다.

 

시위대와 연락이 닿은 한 이란 난민은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은 트럼프에게 거짓말을 하며 시간을 벌고 있고, 트럼프가 관심을 잃으면 원하는 대로 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사람들은 지금까지 사형 집행이 없었다는 사실에 안도하고 있지만 상황은 매우 빠르게 바뀔 수 있다”고 이란 정부의 기만전술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란 시위 사망자수가 급속히 늘고 있다. 2만명에 이른다는 보도도 있다./소셜미디어

 

한편 지난해 12월 말 시작된 시위로 인해 수천 명의 시위대가 사망했다. 이란 국영 언론은 공식 사망자 수를 3,117명으로 보도했다.

 

하지만 미국에 본부를 둔 인권 활동가 뉴스 에이전시(HRANA)는 그 수치를 4,519명으로 집계했다. 여기에는 18세 미만 35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HRANA는 또한 9,094건의 추가 사망 사례가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실제 사망자 숫자가 2만 명에 가까울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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