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유의 ailleurs] 에도시대, 아직 ‘세계’가 없던 때의 도쿄
오키쿠와 세계(せかいのおきく·Okiku and the World) |90분 |감독: 사카모토 준지 |수입배급: 엣나인필름
강미유 기자
miu@newsbalance.co.kr | 2024-02-16 09:53:42
| 영화 '오키쿠와 세계' [칼럼니스트 강미유] 일본 시대극 하면 흔히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와 <바람의 검심>이 익숙하다. 반면에 그 시절을 살았던 하층민의 삶을 영화나 만화에서 접할 기회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오는 21일에 개봉하는 사카모토 준지 감독의 <오키쿠와 세계>는 일본 에도시대(1603~1868년) 공동주택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19세기 몰락한 사무라이 가문의 외동딸 오키쿠(쿠로키 하루)와 분뇨업자 야스케(이케마츠 소스케), 츄지(칸 이치로) 세 청춘이 주인공이다. 오키쿠는 어느 날 아버지를 결투로 잃고 간신히 목숨은 건지지만 목소리를 잃는다. 야스케와 츄지는 에도(도쿄)의 공동주택을 돌며 세입자들의 인분을 사고팔아 생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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