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부모가 사위 불러 혼쭐 내야”…요즘도 이런 남편 있나요?
최혜진 기자
chj@newsbalance.co.kr | 2023-09-27 09:55:57
[뉴스밸런스 = 최혜진 기자] 추석 연휴 때 수술 일정을 잡은 아내에게 싫은 소리를 한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친정 부모가 사위를 불러 혼쭐을 내야 한다”는 등 남편을 매섭게 나무랐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추석 때 수술한다고 뭐라 하는 남의 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옆구리 통증이 극심해서 담낭 제거 수술을 받기로 했는데 추석연휴 전날”이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의사에게 어제 들었다고 (남편에게) 이야기 했더니 ‘추석에 하필 왜 그런 수술을 하냐’고 했다”면서 “정말 이런 걸 남편이라고 믿고 산 제가 등신 같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이어 “추석에 자기네 집 본인 혼자 가면 되지, 참 진짜 정떨어진다”면서 “올 추석은 혼자 수술받고 친정에서 푹 쉬고 휴식해야겠다. 내 생각하는 건 정말 우리 엄마 아빠뿐이란 걸 다시 한번 느낀다”고 덧붙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혼 사유 될 듯” “나 같아도 정떨어질 듯” “명절에 매번 시가 가니까 당연한 줄 아는 거지” “남편이 바보네. 나중에 본인이 아플 때 그대로 그런 대우 받길” “오히려 추석연휴 때 병원에서 푹 쉬라고 해야 할 판에...무슨” “진짜 지겹다. 그놈의 명절 추석 설, 그놈의 제사, 그놈의 산소 벌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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