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지!” vS “비호감이다”…출근길 광역버스 여성 승객 화장 놓고 갑론을박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4-11-08 10:13:53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따르면 전날 오전 ‘버스에서 화장하는 거 어떻게 생각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출근길 광역버스 안인데 어떤 젊은 여자가 계속 화장하다 옆자리 아주머니와 싸움이 났다”고 전했다.
이어 “모두 조용한데 부스럭 부스럭 거렸다”면서 “건너 뒷자리에 앉아 있는 나도 이어팟 끼고 있는데 그 사람이 화장품을 찾느라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린다”고 덧붙였다.
A씨는 “옆자리 아주머니가 ‘공동장소에서 뭐 하는거냐’고 한마디 하니 젊은 아가씨가 ‘무슨 상관이냐. 화장하는 게 잘못이냐’며 계속 말싸움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소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화장 할 수 있지! 그리고 화장하는 게 시끄러워 봤자 얼마나 시끄럽다고? 그냥 쿠션 닫는 소리, 화장품 꺼내는 소리 등 이런 거 아님? 오히려 버스 소리가 더 클 듯”, “시끄럽게 안 하면 아이라인이나 눈썹 정도는 그냥 늦잠 잤나보다 할 수 있지 않나? 다들 예민하네”, “타인에게 피해 주는 행위도 아니고, 최대한 배려하고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은 이해하면 서로 좋은데”, “팔꿈치로 치거나,분가루 날리는 것만 아니면 상관 없음”, “저 정도도 시끄러우면 차 소음은 어떻게 견딤?”, “수정 화장 정도는 할 수 있지 않나?”, “보기 좋지 않은 건 맞고. 실제로 얼마나 성가시게 했는지 상황은 모르지만 싸울 정도의 일은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대중교통에서 화장하는 거에 딱히 관심은 없지만 누가 묻는다면 난 교양 없어 보인다고 생각함”, “지하철 안이나 버스 안에서 음식 먹는 거 금지하는 것처럼 화장하는 것도 금지해야 한다”, “비위생적이고 천박해 보인다”, “나도 여자 직장인인데 솔직히 버스 나 지하철에서 화장하는 여자들 볼 때마다 진심 게을러 보이고 철판이구나 생각 든다”, “이게 민폐가 아니면 남자도 버스나 지하철에서 전기면도기로 면도해도 되겠네?”, “대중교통에서 화장하는 거에 딱히 관심은 없지만 누가 묻는다면 난 교양 없어 보인다고 생각한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뉴스밸런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