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승객 위험한 장난에 전투기 출격, 여객기 요격 당할뻔
이석희 기자
lsh@newsbalance.co.kr | 2026-02-10 17:11:16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영국에서 이스라엘로 가던 여객기가 ‘테러리스트’로 인해 요격당할뻔 한 사건일 발생했다.
10일 영국 더 선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사고는 현지시간 8일에 발생했다. 영국발 위즈 에어 승객이 휴대전화 핫스팟 이름을 ‘테러리스트’로 변경하자 전투기가 출격해 해당 항공기를 요격하려 했다는 것이다.
위험한 장난을 한 승객은 어린이로 밝혀졌다. 런던 루턴 공항을 이륙,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 구리온 공항으로 향하던 W95301편 항공기에서 한 어린 승객이 휴대전화로 위협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발견했다.
한 어린이가 부모님의 휴대전화 와이파이 핫스팟 이름을 몰래 ‘테러리스트’로 바꿔놓으면서 일이 발생했다. 여객기 안에서는 대규모 테러 공포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스라엘 언론은 해당 휴대전화가 초정통파 유대인 부부의 소유라고 보도했다.
소식을 접한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위즈 에어 항공편을 요격하기 위해 출격했고 기내에는 공포가 극에 달했다.
하지만 테러 위협이라고 불렸던 것은 사실 와이파이 핫스팟의 이름이었다. 부부의 아들이 그것을 아랍어로 ‘테러리스트’를 뜻하는 단어로 바꿔놓은 것에 불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그 발견은 즉각적인 위협을 불러일으켰다. 몇 분 만에 이스라엘 공군은 여러 대의 전투기를 출격시켜 여객기에 접근한 후 이스라엘 방향으로 호위했다.
플라이트레이더(FlightRadar)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여객기는 키프로스 남쪽 지중해 상공에서 세 차례 선회 비행을 했으며 보안 당국은 공중에서 상황을 평가했다.
결국 비행기는 이스라엘 벤 구리온 공항에 안전하게 착륙했고, 승객들은 폭발물 탐지견의 검사를 받았다. 모든 여행객과 그들의 소지품은 철저하게 수색되었다.
이스라엘 공항 당국 대변인은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과의 인터뷰에서 “항공기는 무사히 착륙했고 실제 사고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소동은 근거 없는 것이었다”고 확인했다.
그 소동 동안 텔아비브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잠시 중단되었지만, 이후 항공 교통은 정상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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