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청년들, 개만 사랑하고 애 안 낳아”…김문수 작년 발언 논란에 누리꾼 반응은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4-08-21 10:34:06
21일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9월 21일 대구 중구 행복기숙사에서 열린 ‘청년 경청’ 콘서트‘에서 “지금 대한민국이 없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이 애를 안 낳는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콘서트는 경사노위가 청년을 만난다는 의미를 담아 젊은 세대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김 후보자는 이 자리에서 “젊음은 뜨겁게 사랑하는 것이다. 애를 낳아서 키울 줄 알아야지 개를 안고 다니는 것이 어떻게 행복일 수 있나”라고 말했다.
이어 “청춘남녀가 사랑하고 결혼하고 애를 낳고 키워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장시간 노동 등 저출생의 근본 원인에 대한 언급 없이 반려견을 사랑하는 청년이 늘어 문제라는 식으로 말한 김 후보자가 저출생 대응 핵심 부처인 노동부 수장으로 적절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의외의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각종 언론보도와 온라인 커뮤니티 댓글을 통해 “김문수의 뼈 때리는 발언을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 “요즘 동네 거리를 나가보면 유모차가 아니라 개모차가 넘치는걸 못봤나? 사실을 사실대로 말하는 게 뭐가 문젠가?”, “나라꼴이 미래가 없이 엉망인데 이런 지적도 못하나”, “온천지 X판, 유모차에 개 태우고 심지어 업고 다니는 여자들도 있다”는 등 김 후보자의 발언에 별문제가 없다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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