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무당’ 불륜남과의 상간소송 막전막후 공개한 30대 남성 사연에 누리꾼 ‘공분’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4-09-27 11:19:39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30대의 한 남성이 아내의 불륜으로 이혼한 뒤 ‘무당’인 상간남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소송 막전막후 온라인 사연이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전날 오후 ‘상간소송 종결 후…(무당. 도령)’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32세의 남자로 5살 아이를 키우는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상황이 어려워 도움을 청하고자 글 쓴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아이 엄마와 이혼을 했고 상간소송은 승소(위자료 1500만원 지급) 후 판결이 끝난 상태”라고 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아내의 상간남은 서산에서 사는 ‘무당’으로 A씨보다 나이도 적다. A씨는 “신내림을 받고 금전적인 여유가 많다고 들었으나 상간소송 위자료를 받기 위해 재산조회를 했더니 1500만원 정도를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상간남의) 차량(쉐보레 트레버스), 사업자, 기타 소득 등은 그의 할머니 명의로 돼 있어 방법이 없다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상간남은 자신이 이미 신용불량자에 돈을 안 줘도 그만 이란 걸 이미 알고 있었던 것처럼 변호사 선임도 하지 않았고, (A씨 아내가) 유부녀인 건 알았지만 이혼한 줄 알았다면서 부인했다”고 한다.

A씨는 “하지만 뽀뽀사진, 대만‧부산 여행, 임신테스트기 등 두 사람의 상간 증거가 너무 명확하고 변호사는 무조건 승소할 것이라고 했는데 재산조회 했을 때는 ‘세상에 이런 XXX는 없다’고 했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A씨는 “아이를 혼자 키우며, 제가 상처받은 것보다 앞으로 아이가 받게 될 상처가 더 걱정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글을 쓴다”면서 “방법이 있다면 답글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사람이란게 정말 내 마음 같지가 않죠. 저도 예전에 아무것도 없는 XXX에게 돈을 받아야 되는 상황이 있었는데 ‘민사로 하면 안 줘도 되니 마음대로 하라’고 하길래 XX이 목숨처럼 여기는 직장에 월급 압류 걸겠다고 하니니까 제발 합의 해 달라고 해서 받은 적이 있다”는 답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은 “상간남이 신용불량이라고 실망하지 말고 압류부터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조치 다 해두세요. 지금은 신용불량이건 뭐건 상관없을 것같죠? 지금은 수중에 돈이 없으니 채무가 별거 아닌 것 같죠? 나이 먹을수록 불편해집니다. 진짜 정상적인 건 아무것도 하기 힘들어집니다. 시간이 흐르면 법정이자만큼 계속 돈은 늘어날 겁니다. 죽을 때까지 끌고 가세요”라고 조언했다.

이밖에도 많은 누리꾼들은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아이들 생각해서 힘내세요 아직 젊으시잖아요”, “힘들다고 술 너무 많이 드시지 마시고 아이와 함께 여행도 다녀오시고 아이를 위해 힘내세요. 아이도 크면 다 압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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