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개 페트병으로 만든 집에서 사는 전직 목수 화제
이석형 기자
lsh@newsbalance.co.kr | 2023-09-21 11:28:31
버려진 페트병 15만개를 사용해서 ‘조그마한 섬’을 만들었다. 거기서 생활하면서 의식주를 해결한다. 수입은 오직 관광객들이 구경와서 내는 입장료로 생활한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리차드 소와는 전 직업이 목수였다. 13년간 일을 했다고 한다. 그는 항상 생태학적인 건물에 대해서 흥미를 가졌고 직접 집을 짓기로 했다. 목수였기에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다. 페트병도 주변에 늘려있었기에 건축 자재 조달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소와는 15만개의 페트병을 활용해 선착장 인근에 ‘인공 섬’을 만들고 정원과 집을 지었다. 당연히 페트병으로 만들었기에 떠다니는 섬이라고 한 것이다.
소와는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6년 반 전에 이곳 멕시코에서 이 섬을 짓기 시작했고 해양 당국에 생태 보트로 등록했다”고 말했다. 정말 생태학적인 집이라고 한다. 물에 뜨는 팔레트 위에 맹그로브 나무를 심었다. 이 맹그로브가 뿌리가 자라 바닥을 튼튼하게 만들어주었다. 집을 짓기위한 나름대로의 아이디어였다.
이 ‘섬집에는 히비스커스 꽃, 생강, 용설란 등을 재배하며 자립할 수 있도록 했다.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 냉장고나 오븐 같은 가전제품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태양열을 이용해서 음식을 조리하도록 했다.
물 공급을 위해서는 빗물을 이용했다. 이 빗물로 설겆이, 화장실, 소라 껍질을 통과하는 샤워 시설까지 설치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에게 이 독특한 섬을 구경시켜주면서 일종의 입장료를 받아 생활비에 보태고 있다.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적인 집. 사진=유튜브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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