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좋은 펜션이나 민박집 가서 재밌게 노시지…괌에서 나라 망신시킨 XX생명 직원들”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4-10-21 13:29:38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괌으로 단체 워크숍을 떠난 국내 한 보험사 직원들이 현지 호텔에서 새벽까지 음주와 고성 등으로 소란을 피워 나라 망신을 시켰다는 주장이 인테넛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따르면 전날 ‘괌에서 나라 망신시키는 XX생명 직원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10월 16일 괌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괌 XX호텔에서 17일 새벽 3,4시쯤 너무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깼다”면서 “잠결에도 들리는 익숙한 한국말이었다”고 했다. “어디로 갈까?, ”니 몇호인데?‘등 복도에서 하는 말들이 너무 커서 방 안에 있는 A씨에게도 그대로 들렸다는 것.

“곧 맞은편 방안에서 단체로 떠드는 소리에 정말 잘 수가 없었다. 술과 음식을 사 와서 방에서 다 같이 먹는 소리였다”면서 “놀러 와서 먹을 수 있죠. 친한 사람들끼리 얼마나 재밌겠습니까. 그래도 호텔이라는 곳의 매너를 지켜야 하지 않겠습니까?”

A씨는 “옆 방에 누가 자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왜 다른 사람들 잠을 방해할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할까요?”라고 반문했다.

호텔 로비에서 만난 단체 한국인들. 로비에 울리는 구수한 톤 높은 한국 말들…. 다음 날 아침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고 한다.

A씨는 “정말이지 에티켓이 아쉽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면서 “여럿이 모이면 더 용감해지고 무식해지는 한국인들, 주변 시선이나 매너는 아예 무시해버리는 습성은 꼭 고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먼서 “어디 물 좋은 펜션이나 민박집에 가셔서 재밌게 노시지, 왜 멀리 괌까지 오셔서 나라 망신을 시키십니까”라며 “XX생명은 제가 잘은 모르지만, 앞으로 잠재 고객 한 명은 놓치셨네요”라며 글을 맺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하와이로 신혼여행 갔을 때 저희 묵었던 호텔에서도 XXX보험에서 단체로 와서 정말 컴플레인 장난 아니었다. 정말 밤새 복도에서 술 먹고 떠들고 문 부실듯이 두들기고 이름 부르고…”, “같은 민족이지만 창피스럽다. 중국 뭐라 할 거 없다”, “당사자들은 반성 좀 하시고 호텔에 즉시 사과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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