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리스 의원 “우크라, 전쟁 승리 확신할 수 없어…美, 종전협상 나서야”

김성호 기자

ksh@newsbalance.co.kr | 2023-08-18 13:45:41

  ▲앤디 해리스 미국 하원 의원(공화). /트위터 캡처[뉴스밸런스 = 김성호 기자] 미국의 ‘의회 우크라이나 코커스’ 공동의장인 앤디 해리스 하원의원(공화)은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리라고는 확신할 수 없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원조를 줄여나가고 종전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의원은 지금까지 볼라디미드 젤렌스키 대통령을 지지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의회 차원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해 왔었다.

특히 2022년 4월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에 입국한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해 임시 보호 신분을 연장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그의 어머니는 2차 세계대전 때 공산당 치하의 소련을 탈출한 우크라이나인이다.

‘폴리티코’ 등 매체에 따르면 해리스 의원은 이날 메릴랜드주 지역구민들과의 설명회에서 “그동안 친 우크라이나 주류언론들이 과장했던 러시아에 대한 우크라이나 반격은 성공하지 못했다”며 “전세를 뒤집기 위해 시도됐던 우크라이나의 봄철 공세는, 정확하게 말해 실패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의원은 “이제 우리는 현실적이 되어야 한다”며 “평화 회담을 시작하고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 원조를 줄여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 협상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미국의 도움 없이는 젤렌스키는 비참하게 전쟁에서 패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의 지원으로도 그는 이기지 못하고 있다. 지금은 교착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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